[위캔쿠키]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We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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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9-10-07 09:41 조회13,204회 댓글0건본문
장애인도 할 수 있어요!
위캔쿠키는 2001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의 지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저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위캔쿠키를 시작한 수녀님께서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장애인도 우리와 함께 손잡으면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위캔쿠키가 첫 발을 내딛은 지 18년이 흐른 지금, 중증 발달장애인 40명이 근로인으로 일하며,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업재활시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일터입니다.
위캔쿠키에서는 장애인 직원들을 근로인이라고 부릅니다. 근로인과 비장애인 직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서로 존중하며 일합니다. 근로인에 대한 존중은 임금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장애인라고 해서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이 아니라, 명시된 최저시급을 지키며 주휴수당까지 정확하게 산정해서 임금을 지급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명절에는 적지만 상여금도 지급했습니다. 매년 모든 직원이 함께 캠프를 떠나기도 합니다. 한 근로인은 위캔쿠키를 “돈 버는 학교”라고 합니다. 일도 배우면서 돈도 벌 수 있고, 여러 가지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립을 꿈꿀 수 있는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위캔쿠키는? 근로인의 삶을 바꾸는 인생쿠키!
2010년 한 해 그리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위캔센터를 이끌고 있는 송향숙(아가다 수녀)센터장님께서는 근로인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씀하십니다. “처음 면접에 참여하는 근로인들을 보면,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인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생활하는 동안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입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더라고요. 한 2년 정도 위캔쿠키에서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일하면, 표정이 밝아지고, 눈도 잘 맞추는 모습을 보게 돼요. 여건이 어려워도 이 일터만은 꼭 지켜야겠다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위캔쿠키는? 국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건강쿠키!
위캔쿠키는 100% 국산 원유로 만든 버터, 국산 유정란, 우리밀, 유기농 설탕, 국산 땅콩, 검은깨 등 믿을 수 있고 질 좋은 국산 원료만 사용합니다. 그동안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국산 우유와 버터 가격이 폭등하며 생산중단 위기도 겪었고, 최근에는 조류독감(AI)과 살충제 파동으로 유정란 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유정란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도 맞았습니다.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기업이라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인건비부터 줄이는 선택을 하겠지만, 위캔쿠키는 좋은 원료를 사용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어려워도 국산 원료를 고집합니다. 동정으로 한두 번 사줄 수 있지만, 꾸준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위캔쿠키는? HACCP 인증 받은 안심쿠키!
그동안 위캔쿠키를 판매하면서, 장애인이 만든 쿠키라고 하면 어딘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부터 갖는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고 합니다. 소비자에게 위캔쿠키를 더욱 당당하게 소개하고자, 2017년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신규가 아닌 기존 시설에 HACCP 인증을 받는 것은 시설과 동선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쿠키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준비과정을 거쳐 HACCP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위캔쿠키는? 주문생산방식으로 만드는 수제쿠키!
위캔쿠키는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처에서 주문한 수량에 맞춰 생산하는 주문생산방식으로 만듭니다. 직업재활시설 중에서도 여건이나 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꼽히는 위캔쿠키는 자동화할 수 있는 과정도 근로인을 고용하기 위해 수작업을 유지합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근로인들이 꼼꼼하게 100% 검수한 쿠키만을 공급합니다. 한편, 갓 만든 쿠키를 공급하는 장점도 있지만, 주문량이 떨어지는 비수기인 6,7,8월에는 부득이하게 오전 생산만 하고, 오후에는 매일 재활프로그램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레생협과의 10년 인연이 이어지길
위캔쿠키와 두레생협이 함께 한 세월이 벌써 10년. 송향숙(아가다 수녀)센터장님께서는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 여러분께서 위캔쿠키를 구매해주신 덕분에 근로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쿠키라는 건 이미 알고 계실 거예요. 작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직원 선물로 납품하기도 했답니다. 앞으로 위캔쿠키를 더 많이 이용해주셔서, 중증 발달장애인의 소중한 일터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