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벽진참외작목반] 사드(THAAD) 가고, 평화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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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6-10-12 15:42 조회14,745회 댓글0건본문
사드 배치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주에 들어서면 끝없이 이어진 참외 하우스와 함께 거리 곳곳의 현수막들이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이미 지나간 이슈로 취급받으며, 더 이상 뉴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드 배치 문제는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체감합니다. 성주군민 900여 명이 넘게 삭발을 하고, 성산포대 인근 성산 입구에서 성주군청까지 2.6km 인간띠를 이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만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찰서를 드나들며 고초를 겪는 사람들만 늘어날 뿐입니다. 민주주의의 절차를 무시하고 내려진 결정은 쉽게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57일째, 성주는 촛불을 끄지 않았습니다
해가 어스름하게 저물어가는 저녁, 성주 군청 앞마당에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 손에는 사드 배치 반대 손간판을 들고 조용히 촛불을 밝힙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촛불문화제에는 꾸준히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아이들부터 농사만 짓던 70~80대 어르신들까지 노래도 부르고 사드 배치 반대 구호도 외치며, 서로의 마음을 모읍니다. 아직 사드 배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평화는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주의 촛불은 지금도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