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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세알] 전통 방식 그대로, 손두부 맛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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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12-01 10:05 조회17,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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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고, 자연이 먹고, 이웃과 나눠먹는 콩세알

우리 조상들은 콩을 심을 때, 한 번에 세 알씩 심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신이 수확해서 먹기 위해, 다른 하는 새나 벌레를 먹이려고, 나머지 하나는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콩세알은 이러한 조상들의 지혜를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직원의 60% 이상을 저소득층이나 장기 실업나 등 취업하기 힘든 취약계층에서 선발하고, 지역 주민들이 열심히 생산한 수확물을 수매하여 생산자들이 합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강화도에서도 한참 들어다는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위치한 콩세알은 민가 외에는 별다른 상업시설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에서 100%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와 고구마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내에서 생산한 콩을 주로 사용하고. 더 필요한 콩은 두레생협 생산자로부터 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두부를 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처음에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만드는 손두부를 만들었지만, 점차 생산량이 늘어가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기계를 도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기계는 콩을 갈아낸 후에 바로 비지와 콩물을 분리하는 냉비지 방식밖에는 없었습니다. 대량 생산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인위적으로 거품을 없애기 위해 소포제를 넣어야 했고, 콩의 영양과 담백함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콩세알은 힘들고 어려워도 전통방식대로 갈아낸 콩을 끓인 후에 콩물과 비지를 분리하고, 직접 염전에서 공수해온 천연 간수를 두부 응고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없어, 서정훈 대표가 일일이 손으로 설계도를 그려서 직접 기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비록 청소하기도 까다롭고, 관리하기도 어렵지만, 콩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그대로 담은 두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고집덕분에 지금처럼 누구나 인정하는 콩세알 두부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이웃과 함께, 조합원과 함께  

콩세알은 두부 외에도 강화도 특산물인 속노랑고구마로 국내 최초로 고구마묵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 작거나 지나치게 큰 고구마를 사가지 않아 멀쩡한 고구마들이 밭에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도토리를 죄다 주워가는 바람에, 다람쥐 같은 산짐승이 먹을 것이 없이 굶는다는 문제도 해결할 겸, 고구마묵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생산자와 자연을 생각하며 탄생한 고구마묵은 쫄깃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기존의 한 모 두부가 사용하기에 많다는 조합원의 요청을 적극 반영하여, 한 번에 이용하기 편리한 반모 두부를 새롭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는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 가져가 발효시켜서 사료로 이용하거나, 밭에 거름으로 이용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콩세알은 형편이 어려운 강화지역 노인요양센터나 지역아동센터에 두부와 묵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자와 자연의 이야기, 그리고 조합원의 의견에 언제나 귀 기울이는 콩세알 덕분에 고구마묵, 반모 두부가 탄생할 수 있었고, 소외계층도 따끈한 두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콩세알은 가마솥에 끓여 만들던 고소하고 진한 두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포제와 같은 첨가물을 넣지 않고, 천연 간수를 정제하여 옛 손두부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콩세알의 맛있는 두부도 맛보시고, 자연과 이웃을 살리는 사회적기업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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