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한강생산자회] 하늘과 사람이 함께 짓는 유기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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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5-18 16:48 조회16,418회 댓글0건본문
"화학비료 준 채소보다 유기농 채소가 신선함이 오래 갑니다"
이광재 생산자는 두레생협이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채소를 공급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하루 주문량이 청경채 7개인 적도 있을 정도였는데, 두레가 이만큼 성장하니 뿌듯합니다." 한 때 직장생활도 했었지만 농사짓는 형님을 따라 귀농하여 쌈채소를 키운 지 벌써 20여 년째 입니다.
연중 사시사철 수확하여 매일 공급하는 쌈채소의 특성 상, 1년 내내 제대로 쉬는 날이 없습니다. 한쪽 하우스에서 수확을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싹을 옮겨 심고 가꾸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잠시 외출을 하거나 타지에 나가있을 때도 쌈채소 걱정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이중으로 설치한 하우스 사이로 13℃~14℃를 유지하는 지하수를 순환시키는 수막보온재배로 추운 겨울에도 신선한 쌈채소를 공급하고 전기에너지도 아낍니다.
진짜 신선함의 비밀은 바로 유기농법입니다. "화학비료 준 채소는 금방 자라지만, 웃자라서 잎이 얇고 금방 시들시들합니다. 하지만 유기농으로 키우면 작지만 자기 힘으로 자라 잎이 두껍고 신선함이 오래 갑니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농촌체험하러 오세요"
병풍처럼 둘러싼 산 사이에 펼쳐진 풍경이 일품인 밭을 일구고 있는 변창균 생산자. 대대로 내려온 선산에 터를 잡고, 돌미나리와 호박순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선산에는 임진왜란 당시 병조판서까지 지낸 조상님과 좌의정까지 오른 조상님들이 모셔져 있는데, 예전에는 학생들의 단골 소풍터였다고 합니다.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미나리를 키우고, 볕 좋은 밭에서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으로 호박순을 키우는 변창균 생산자. 선산에 숲 체험하러 오는 아이들이 평소 잘 먹지 않는 미나리를 가마솥에 갓 지은 밥과 함께 고추장에 비벼 주면 그렇게 잘 먹는다고 흐뭇해합니다. "앞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나서, 많은 분들이 유기농과 농촌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기 바랍니다."
"장마 오기 전에 오이 많이 드세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벌써 10여 년째라는 한미나, 윤춘근 생산자.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초창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양배추를 키웠는데, 하우스에 나비가 어찌나 많은 지 양배추밭이 아니라 나비 공장인 줄 알았어요."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오이가 자라고 있는 하우스는 한낮에는 30℃이상 올라갑니다. 하지만 비 오듯이 땀 흘리며 오이를 가꾸는 것보다 더 힘들 때는 자식같이 키운 오이가 모두 조합원 손에 전달되지 못할 때입니다. 아무리 하우스로 출하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제철에 오이가 많이 맺히는 자연의 섭리는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6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제철 오이가 제일 맛있습니다. 맛있을 때 유기농 오이 많이 드세요."
100%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두레한강생산자회
두레한강생산자회는 12명의 정회원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생산자들입니다.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비료나 농약 대신 유기양분이나 해충 퇴치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클로렐라와 현미식초를 이용하여 영양도 공급하고, 해충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인 1품목체제로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품목의 채소를 공급하는 두레한강생산자회는 다품목 소량생산으로 경쟁이 아닌 협동의 힘으로 다양한 채소를 조합원에게 공급합니다.
"100% 유기농생산자가 모인 두레한강생산자회는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신선함이 생명인 채소를 매일 아침 수확하여, 다음 날 아침 매장에서 조합원의 손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채소를 공급하는 두레한강생산자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