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마켓]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간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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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0-03-03 10:51 조회12,184회 댓글0건본문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반려동물 간식을 만드는 다정한마켓 박민수 대표와 박상호 이사. 마포구 성산동에서 함께 자란 오랜 친구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울림두레생협이 마포두레생협이었던 시절부터 두레생협 생활재를 먹고 자란 청년이기도 합니다. 장난꾸러기 초등학생이었던 두 청년은 훌쩍 자라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년 간 성산동에서 동네부엌을 위탁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로 반찬과 도시락을 만드는 동네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조리에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을 농부들과 직거래하기 위해, 친환경 농가들을 직접 찾아다녔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됐어요. 들으면서 저희도 많이 안타까웠어요.”
친환경 농산물이 품질은 같은데, 생김새 때문에 버려진다고?
친환경 농사를 짓다보면, 크기나 모양이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크기가 일정하고 모양도 일정한 것만 원하기 때문에, 조금만 작거나 커도 팔리지 않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농부들은 하소연했습니다. 친환경 농부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하고, 반찬으로 만들어 판매해보기도 했습니다. “원물 그대로 판매하는 것보다 반찬으로 만들어 파는 것에 사람들이 호응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하고, 못난이 농산물은 가공해서 판매해야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반려동물이 먹는 간식은 무엇으로 만들었나요?
동네부엌이 문을 닫은 후, 두 사람은 한동안 친구가 준비하는 반려동물 의류브랜드 사업을 도우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 온 두 사람은 반려동물 먹거리에 대한 관리, 감독이 엄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원산지는 물론,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었는지도 공개되지 않은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마찬가지인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고 싶어도 찾기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친환경 농가들도 돕고,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먹거리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게!
2018년 1월 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개발에 나섰습니다. 직접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직접 먹어보기도 하면서,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영양사의 자문을 받아 레시피를 수정하기도 하고, 주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금씩 보완해나갔습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로 HACCP인증 공장에서 생활재를 만들고,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는 영양성분 검사, 잔류농약 검사까지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두레생협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렇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은 두레생협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생활재를 만들기 전부터, 두레생협에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한 간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아직 법이나 제도로 정해진 것이 없다보니,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모호했는데, 무조건 두레생협의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전념했어요. 반려동물 간식은 조미를 하면 안 되는데, 평소 첨가물에 엄격한 두레생협의 기준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엄지 척! 외부에서도 인정받은 두 사람의 열정
친환경 농가들이 지속가능하게 농사를 짓도록 돕고, 반려동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두 청년의 열정은 두레생협을 넘어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는 해피빈, 6월에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개설하였는데,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2등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모 대기업에서 주최한 소셜임팩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트레이닝과 심사 끝에 최종 10개 업체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밭에서 나와 반려동물의 먹거리가 자랍니다.
“원재료 중에서 고구마는 두레생협에 공급하는 생산자로부터 받고 있어요. 정말 나와 내 반려동물이 같은 밭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먹는 셈이죠. 생김새 때문에 버려지는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면, 친환경 농가들이 친환경 농사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가족과 마찬가지인 나의 반려동물도 안전한 간식을 먹을 수 있고요. 아직 저희가 사용하는 농산물의 양이 많지 않아요. 더 많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해주신다면, 더 많은 친환경 농가를 도울 수 있습니다. 두레생협과 함께 자라 온 저희들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