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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협동조합] 11월소식|두레생협 X ICA청년위원회 대표 온라인간담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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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2-11-18 11:55 조회3,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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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 목요일, ICA 청년위원회 대표인 Ana Aguirre와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간담회에는 두레생협 조합원과 ICA 청년위원회와 해외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청년 등 총 25명이 참여했습니다.

 

간담회 때 나눈 이야기는 크게, ①스페인 사회적경제/협동조합에서 경험, ②ICA청년위원회 대표가 되기까지의 여정, ③ICA청년위원회 역할,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였으며, 이야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사 Ana Aguirre는 전 세계적으로 스페인 사회적경제 부분이 유명하지만 대중의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에서 거리에 나가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이 뭔지 물어보면 잘 알지 못하고, 스페인 사회적경제 역시 내부에서만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연사가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이라고 말했던 것은, 한국이 ‘사회적경제’에 대해서 아주 잘 이해하고 있고, 사회적경제 부문이 강하며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사회적경제 포럼인 GSEF도 한국에서 진행했었고, 작년 세계협동조합대회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한국의 협동조합들이 성공적으로 치러내었던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매년 한국에서 많은 협동조합인들이 스페인 몬드라곤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서, 한국은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과, 교육, 등 사회적경제 커뮤니티가 매우 강력함을 한국에서 오는 협동조합인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사는 현재 스페인 교육컨설팅 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합원입니다. 원래 꿈은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항해사 전공에 필요한 물리과목에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4년 전 몬드라곤 대학교에서 리더십, 창업, 여행 관련된 교육과정 홍보를 보게 되면서였습니다. 이 때 처음 협동조합을 접하게 되었고, 대학에 다니면서 몬드라곤 팀아카데미에서 창업과 혁신, 협동조합 리더십에 대해서 공부했다고 합니다. 연사는 그러나 자신은 현재 협동조합 내에서 이사도 아니고, 조합원임으로 기본적으로 참가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ICA청년대표를 맡고 있는데, 누군가를 대표할 때는 ‘현장’에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몸담고 있어야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이 없다면 제대로 누군가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의 청년네트워크를 만들기까지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럽은 미주,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처럼 협동조합 청년네트워크가 없었고, 유럽 사회 내에서 청년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유럽협동조합연합회를 설득해서 승인을 받고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ICA청년네트워크 역사상 2017년도에 첫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후보는 딱 1명으로, 청년들이 주체로 나서지도 못했던 상황이고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역사상 두 번째 선거가 진행되었고, 선거 후보자로 총 4명이 출마했습니다. 연사는 이것 자체가 우리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연사가 청년대표가 되었습니다.

 

ICA 청년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4개 지역인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미주 지역의 부위원장 4명, 4개의 지역을 대표하는 4명의 일반위원, 그리고 1명의 위원장입니다. 

위원회 구성과정에서 성별, 인종, 언어를 고려해서 안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2022년~2026년에 추진할 ICA청년위원회 공통 의제를 전 세계의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청년은 누구인지?’ 의미를 정했고, 전 세계 청년 협동조합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청년 협동조합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전 세계 청년들과 힘을 합쳐서 기금을 마련하고, 재정을 지원합니다. 이 기금으로 4개 지역별(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미주)로 2개 사업을 지원하고, 전 세계 차원에서 1개 사업을 지원합니다. 또한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합니다. 

② 툴킷을 개발합니다. 이 툴킷을 통해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청년 사례연구, 어려움과 해결방법이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③ 글로벌 청년포럼을 개최합니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3일간 진행하였고, 당시 250여명이 모였습니다. 서로에게 자신이 가진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간의 배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포럼은 모두가 교육자이자 학생입니다. 내년에 전 세계 청년 협동조합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새로운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ICA청년위원회에서는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의 가치와 소셜 임팩트가 젊은 세대들의 가치와 일치하다는 것을 알리고, 더 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동조합에서 일한다는 것은 가치에 대해서 신념이 있고 오랫동안 일할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협동, 참여, 의사결정 등 협동조합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자고 전했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인상 깊었던 질문 3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해외에서 협동조합 운동을 하거나, 활동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항상 협동조합운동을 할 때, 왜 해외에서 협동조합운동을 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각 나라, 지역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개입하거나, 활동하는 것에 경계를 합니다. 그래서 연대와 공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2. 연사님께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반복된 상황 속에서 매너리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러한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영감을 받고 계속 이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협동조합운동 한지 9년째가 됩니다. 여전히 똑같은 문제로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가 잘 해내야 다음의 대표가 다른 걸 가지고 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또 함께하는 사람들로 인해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저의 본업은 ICA 청년대표가 아닙니다. 협동조합 조합원이 제 본업입니다. 청년대표가 끝나고 나면 저의 일터로 돌아갈 것입니다. 잘 마무리 하고 저의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후배양성이 필수적입니다. 청년들이 계속해서 참여하고 논의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3. 청년들이 협동조합에 뜻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오래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일을 하다보면 힘든 부분이 있고, 원래의 뜻을 바꿔야 되나 고민하는 지점이 생깁니다. 혹시 연사님께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과 오랫동안 뜻을 같이하기 위해서 따로 활동하시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뭔가 활동을 하시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어려움은 어느 조직에서든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협동조합은 모든 구성원들이 1년에 한번 또는 2년에 한번 각자의 삶에 대해 성찰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과거, 나의 미래, 나는 왜 협동조합에서 일하는지 각자 글을 작성합니다. 질문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답을 적는 건 어렵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서로의 욕구를 발견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협동조합 가치에 대해 깨닫기도 합니다. 단순히 양적으로 동료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협동조합은 ‘사람’이 중요한 조직이기에 우리의 방향, 개인의 방향을 계속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성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간담회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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