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를 보면 한숨과 눈물이 나오는 날들이

벌써 1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네요.

우리 생산지인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조합원분들이 많을 텐데요.

올해 공정무역 주간에는 팔레스타인 생산자들이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주고 받는

특별한 시간을 두레에서 가졌었어요.

팔당두레생협에서는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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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 공정무역 주간을 맞아

팔레스타인 생산자님들이 한국을 방문하셨어요!

팔레스타인의 생활재로는 올리브유와 아몬드가 있지요~

올리브유 하면 주로 스페인, 이탈리아산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팔레스타인의 올리브유는 2017년 국제 올리브유 컨테스트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만큼 품질이 우수하답니다.

팔레스타인의 아몬드는 임엘파힘 종이

대표적인 팔레스타인의 토종 품종입니다.

임엘파힘 아몬드는 일반 아몬드보다

크기가 크고 알이 굵으며 진한 색상을 띕니다.

일반 아몬드보다 맛도 훨씬 진해요!

주로 가족농으로 가족 단위로 생산하는 팔레스타인은

현재 이스라엘의 침략으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실 모든 것이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국도 쉽지 않았을 텐데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알리고, 연대하기 위해

UAWC(팔레스타인 농업위원회 연합)

푸아드 아부 사이프 대표와 사나 실무자가 한국을 방문했고,

5월 16일 오후에 팔당두레생협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진중점을 방문했어요. 

사실 팔당두레생협 진중점은 시골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어서

도시형 생협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어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야외에서 생산자님을 맞이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했으나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서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행사 때는 비가 잦아드는 행운이 찾아왔어요^^ 

생산자가 들려주는 팔레스타인의 현 상황의 이야기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현재 음식이나 물자 등이 통제되어

완전히 고립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에도 통제를 받아

자유로운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해요.

이스라엘에서는 일부러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다가 직접 생산자들을 통해

현실을 듣게 되니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우리가 무엇을 하면 좋겠냐는 조합원님의 질문에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주변에 알려달라고, 연대의 목소리를 청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제품 구매로 생산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해달라고 하셨어요.

올리브는 팔레스타인의 상징입니다.

올리브 수확철이면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리곤 했는데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로 모든 평화가 깨진 상태이기에

올해도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올리브 수확 철인 10월~ 11월에는 이스라엘의 통제로

올리브 수확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UAWC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서 함께 올리브 수확을 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고 해요.

외국인들이 팔레스타인들과 함께 있으면

위협 행동을 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이스라엘의 간섭과 위협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하네요ㅠ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팔레스타인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생활위원회에서 올리브유와 아몬드로

완두콩후무스카나페, 아몬드쑥라떼, 아몬드쿠키를 만들어서

함께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리브와 아몬드를 수확하여

좋은 생활재를 공급해 주고 있는 생산자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고유 축제인 단오 풍습 중

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와 창포물 머리 감기도

조합원님이 직접 준비해 오셔서 함께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조합원님이 매장에서 적어주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노트도 선물로 전달했어요^^

이 자리에 참석은 못했지만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주신

조합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에 "free palestine"을 외치며 함께 사진 찍고,

생산자님과 포옹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처음 만난 사이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팔레스타인 올리브유와 아몬드를 보면

그 얼굴들이 자꾸 생각날 것 같아요.

하루빨리 평화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먼 곳에서 기억하겠습니다. 

viva viva palestino

팔레스타인에게 희망을, 팔레스타인에게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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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봐도 팔당두레생협과 팔레스타인 생산자들이

얼마나 즐겁고, 애틋한 시간을 가졌는지 알 것 같아요.

팔레스타인 생산자들도, 팔당두레 조합원분들도

이 날을 추억하며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여러분과 함께

지구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