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두레생협] “농부님과 함께 하는 두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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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3-13 13:52 조회311회 댓글0건본문
예전에는 시장이나 골목에 두부집이 있어
두부가 만들어지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거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완제품을 매장에서 팔기 때문에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이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는 것이 어려워졌죠.
팔당두레생협에서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두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는 체험을 진행했는데요,
어떤 현장이었는지 함께 보고 올까요?
팔당두레생협은 겨울,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 교육을 진행해요.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대부분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먹거리들이 어디에 기반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함께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생협을 이용하는 조합원의 자녀라서 그런 걸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보였고,
농산물도 싫어하지 않아서 ‘생협의 효과일까?’
하는 생각이 식생활 교육을 하다 보면 들기도 해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어린이 식생활 교육은 매장별로 진행해 왔지만,
이번 겨울방학에는 조금 특별하게 농부님의 농장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팔당두레생협과 아주 오래된 인연으로 함께하고 있는 농부님께서
농한기에 두부를 만드시거든요.
어린이들이 콩으로 두부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농부님과 함께 두부 만드는 과정을
함께 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됐어요.
농부님의 농장에 처음 와 본 어린이들이 많았답니다.
사실 도시에 살면 이런 곳에 와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일찍 온 어린이에게 나무로 깎은 윷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셨어요.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어린이들을 반겨주어 금세 농장에 적응 완료!
농부님이 두부는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두부는 언제 만들어 먹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잘 해주셨답니다.
콩을 불려서 삶고, 갈아서 걸러내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았고,
걸러내고 남는 게 비지라는 것도 처음 알았을걸요?
걸러내는 것이 두부다! 라고 말한 어린이들이 꽤 많았어요^^
그리고 두유도 맛보았어요. 세상에나 이렇게 고소한 두유가 있을까요?
어린이들이 우유는 잘 먹어도 두유는 잘 안 먹거든요.
근데 작은 잔에 두유를 담아 주니 서로 짠을 하면서 잘 먹었어요.
두부는 좋아하는 아이들도 두부 만드는 과정은 이번이 처음 보는 거겠죠?
뭉글뭉글한 순두부도 맛보았어요.
근데 저 뭉글뭉글한 것이 어떻게 순두부가 될까요?
가능할지 다들 궁금했는데 두부가 완성되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답니다.
두부가 완성되어 바로 잘라 먹는 두부도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들은 보통 상태인 두부를 많이 접해봐서
따끈따끈한 두부는 잘 상상이 안 갔나 봅니다.
근데 먹어보니 더 맛있다고 여기저기서 리필을 외치는 바람에
농부님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답니다.
어린이들이 농부님과 두부 체험을 하고 있는 동안
식생활위원회 위원님들과 부모님이 함께 점심을 준비하셨어요.
고구마 부침과 강정, 깍두기 그리고 된장을 베이스로 한 두부밥까지,
풍성한 메뉴 덕분에 모두가 맛있게 식사했어요.
아이들의 표정도 너무 좋죠?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모습이 너무 예쁘죠?
농부님의 살림농장은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환경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배운 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처음 만난 친구, 동생, 누나, 형들이었을 텐데 어린이들의 친화력이란..!!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앞으로 방학을 이용해서 어린이들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팔당두레생협의 체험학습을 통해 두부가 만들어지는 걸 보며
눈을 빛내는 아이들을 모습에서 두부를 더욱 좋아할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저만 그런 게 아닐 테죠?
두부 말고도 두유나 비지까지 함께 만들어지는 음식들은
이제 편식 없이 잘 먹을 것 같죠?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