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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두레생협] 조합원 생산지견학 및 딸기따기 체험-미디안농산과 이든팜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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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3-06-27 16:51 조회1,811회 댓글0건

본문

 

 

여러분은 따스한 봄의 날씨를 잘 즐기고 있나요?

산책하면서 즐기는 햇볕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좋은 사람들과 나들이를 다녀오면 정말 행복하겠죠?

 

울림두레생협에서는 봄을 맞아 조합원 활동으로

생산지 견학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즐기는 봄이 어땠는지

함께 보러 가볼까요?

 

지난 4월 15일 토요일.

울림두레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양평에 딸기따기 체험을 다녀왔어요.

코로나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진 4월 주말이니

움직이는 교통량은 어마어마할 것이라 예상되시죠?

 

하지만 약속 시간을 너무나 잘 지켜주신 조합원들 덕분에

설렘과 즐거움을 가득 실은 우리의 버스는

한강을 지나 양평으로 거침없이 달렸답니다.

 

좋은 날씨,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음이 행복한 아침.

조금 높은(?) 버스에서 바라보는 주말의 아침은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어요

 


 

버스가 도착한 곳은 이든팜 딸기농장이에요.

이든이란 순우리말로 정직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이름부터 정직함이 느껴지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

 

김만기대표님은 8동의 딸기하우스에

땅속에서 뿌리를 갉아먹는 벌레를 잡아먹는 천적을 키워

농약을 근본으로 차단하는 친환경농법으로 딸기를 키우고 계셨어요.

명품 가방이 있듯 명장이 만든 명품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어요.

 

딸기는 다년생이지만

이든팜의 딸기는 9월에 심어 11월부터 6월까지 수확하고

7월전에 뽑고 다시 9월에 심는 과정을 반복하며

좋은 딸기 생산에 힘을 다하고 있었어요.

 


 

대표님의 딸기 이야기를 들은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 따기를 위해 하우스로 이동했어요.

하얀 비닐 위로 보이는 탐스러운 빠알간 딸기의 모습에 와~~~~

딸기는 꽃받침 뒤로 살짝 꺾어 따면 된다는 설명과 함께

한 발 한 발 하우스로 이동했답니다.

 


 

나누어주신 용기 안에 조심스레 딸기를 넣어봅니다.

한 알은 입으로 한 알은 용기 속으로.

배는 불러오는데 딸기향에 자꾸만 손이 갔어요.

 


 

저학년 친구들은 즐거워하며 재잘재잘거리고,

초등 고학년들은 그저 말없이 부지런히 먹기에 열중했답니다.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서로의 입에

한 입씩 넣어주는 모습을 보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소중한 농장에 혹여 피해가 갈까봐 욕심 부리지 않고 먹고

맛있게 먹은 딸기꼭지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잘 모아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울림두레생협 조합원들의 조심스러운 배려에

대표님도 감사의 인사를 주시니 그것도 흐뭇한 일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하고 미디안농산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미디안농산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하지만 비가 온다고 불평할 수 없죠.

물이 부족해 작은 개천마저 메말라

흙과 돌이 드러나고 있었기에 오히려 감사할 일이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요.

건강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밥상을 마주했어요.

딸기를 그렇게 먹었는데도 왜 이리 밥도 잘 들어가는 것일까요? ㅎㅎ

 


 

미디안농산 권윤주 대표님의 배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46년동안 배 농사를 지었지만 4월에 배꽃이 핀 적은 없었다고 해요.

봄의 꽃들은 순차적으로 피어야 하는데

한꺼번에 꽃을 피우니 기후위기가 바로 옆에 와있다는 것이지요.

 

현재 피어있는 배꽃의 98%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낮은 기온으로 암술이 거의 죽어

올해는 배 공급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하셨어요.

기후위기와 더불어 혹여 농사가 잘 되어도

조합원들의 소비트랜드가 바뀌어 매출이 적게 나와

힘든 것이 농가의 현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하셨답니다.

 

홈쇼핑에서 정제수와 물엿을 섞어 만든 배즙을

저렴하게 많은 양을 주고 판매하기도 하는데

성장촉진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고 건강하게 키운 생협의 배를

많이 이용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어요.

 

권윤주 대표님은 80년대 말 농약 중독을 겪고

힘든 시절을 보낸 후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기로 결정하셨어요.

하지만 농사의 결과는 팔 수 있는 배 30%,

팔 수 없는 배 70%로 고민이 많으셨다고 해요.

 

그러던 중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배숙을 생각하고

배쨈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하셨고

배쨈에 물을 타서 먹으니 효과가 좋은데

조금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 지금의 도라지배즙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조금 긴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좀이 쑤시겠지요?

아이들을 위해 퀴즈도 내고 선물도 팡팡 주시니 어른도 아이들도 즐거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비는 그쳤고 배밭 옆으로 보이는

작은 산의 나무들이 한층 푸르러져 아름다웠어요.

비가 그쳤으니 배밭에도 들어가 봐야겠지요?

 


 

하얗고 깨끗한 배꽃이 예쁘지만 이 많은 꽃들 중

단 2%만이 살아 남을거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생각나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배꽃을 배경으로 사진은 필수!!

조합원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서울로 올라오는 차들이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 출발 준비를 했어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 대표님의 얼굴을 보니

생협의 모든 셍산자들도 이런 마음이시겠구나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해가 나도, 비가 와도, 돌아오는 길이 많이 막혔어도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어요. 

코로나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지니 조합원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음을 생각했고,

생산지를 다녀온 조합원들이 두레생협의 생활재들을 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으니 행복한 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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