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두레생협] 15주년 "조합원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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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9-10-07 10:16 조회13,152회 댓글0건본문
6월 6일 오전, 서오릉 매표소 입구가 두런두런 반가운 인사말로 가득합니다. 조합원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은평두레생협 15주년 기념 “조합원 걷기대회”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작년에 이어 같은 일자, 장소에서 열린 올해 걷기대회는 더욱 알차게 마련했습니다. 사전 답사하면서 어떻게 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까 고민했었는데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에 더욱 신나게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신청이 더욱 늘어서 참여인원이 100명이 되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모습이 6월의 하늘만큼 설렙니다. 적당한 습도와 날씨, 그리고 100명이 넘는 인원이 거의 제 시간에 오신 것도 신기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은평두레 조합원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 5팀으로 나누고, 각 팀에 맞는 색깔의 명찰을 차고 만남의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안전을 위해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재미나게 걷기 위한 팀별미션을 부여받았습니다. 바로 서오릉 길에 숨겨진 초록별을 찾아 셀카 찍기와 한마음 점프샷 찍기랍니다.
미뤄둔 근황을 물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초록별이 여름하늘을 가득 수놓고 있었습니다. 초록별이다!! 흩어졌던 조원을 모아 옹기종기 최대한 붙어서 초록별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지가 나오자 하나둘셋! 하면서 뛰고 찍고 확인하며, 의도치 않게 찍힌 엽기사진을 보며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탐나는 생활재 경품에 서로 1등을 확신하며 자랑하고, 조원끼리 서로 챙기며 걷다보니 어느새 절반 넘게 걷게 됩니다.
아이들은 멀리 신나서 뛰어가고 어른들은 밀며 끌며 기다려주며 걷다가 마침내 준비운동을 했던 만남의 광장에 모였습니다. 두레생협에 관한 OX퀴즈를 풀며, 생협에 대해 잘못 알았던 것,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고, 별별곳간(마을예술창작소)에 모여 전주비빔밥과 오이냉국, 김치 등 두레생협 생활재로 점심을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박을 나눠먹으며, 순위 발표결과에 아쉬워도 하고 축하도 하면서 자연스레 친밀해졌습니다. 비슷한 관심사와 가치를 공유하다보니 이야기는 끊임없고, 뒷정리도 도와가며 하니 금방입니다. 다음 번 걷기대회를 기약하며 즐거웠던 경험을 또 공유하자며 약속을 합니다.
조합원활동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단순히 건강한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은평두레생협 조합원활동위원회는 10개의 소모임 지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조합원 활동을 지지하고 즐거운 생협살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5월의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조합원들의 기증물품들과 소모임에서 만든 물품들을 판매하여 7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고, 수익금은 매년 연말에 이웃을 위한 뜻 깊은 일에 쓰입니다. 조합원 각자가 주인이 되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여러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 여기는 은평두레생협 조합원 활동! 지금 빨리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