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두레생협] 경기두레봉사단 1주년, 강원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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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2-11-15 15:07 조회4,988회 댓글0건본문
장마도 끝나고 쨍쨍한 해가 비추는 여름이 왔어요!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를 맞이한 조합원 여러분도 있을 텐데요,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경기두레생협에서는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함께 보러 가볼까요?
작년 6월말 창단 이래 지역 곳곳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경기두레봉사단!
1주년을 맞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이맘때쯤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를 하기로 했어요.
바로 강원 유기농 생산지 일손 돕기!
지난 7월 15일~16일
1박 2일로 봉사단과 다녀왔답니다.
강원 유기농은 두레생협의 채소 생산지예요.
첫날에는 양배추 수확과 꽃상추 모종 심기!
이 무더위에 어찌 양배추를 수확하고 김을 맸을까? 하고 염려하실 수 있겠지만...
서툰 손으로 더운 줄도 모르고 천하무적처럼 일손을 도왔어요.
자그마치 9톤!
양배추 수확을 9톤이나 하다니 대박!!!
꽃상추 밭은 엉덩이 의자를 하나씩 꿰차고 앉아
잡초도 뽑고 꽃상추도 심었어요.
모두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시죠?
엉덩이 의자에 앉아 엉금엉금 기어 다니려니
학창시절 벌 받을 때 오리걸음 걸었던 기분이랄까?
생산자님은 매일 이러고 다니실 텐데 라는 생각에
아픈 표정은 NONO!
구슬땀도 흘리다가도 시원한 바람에
너무 너무 좋아~~ 한마디씩^^
이곳은 해발 650고지 고랭지라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구요~
물론 힘들었죠,
특히 초보일꾼들이라 힘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멋진 풍경과 시원한 바람과 새참 옥수수가 선물처럼 느껴진 건
고된 노동 때문이겠죠?^^
첫날 저녁에는 경기두레봉사단 1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먼저 황홍순 이사장님께서 인사말씀을 해주셨어요.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해주시는 조합원님들이 항상 계시다는 게
생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다고,
경기두레봉사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동안 봉사단이 함께 걸어온 길을 함께 영상으로 보니
하우스 안의 분위기가 따뜻함, 뿌듯함으로 가득 찬 것 같았어요.
생산자님들은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조합원들의 활동을 보면서 놀라시더라구요.
생협에서 이렇게 열심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줄 몰랐다,
생산지에서도 돕고 싶다고 하시면서요.^^
역시 경기두레봉사단 최고!
하루 열심히 일하고 준비해간 삼겹살을 생산자님과 함께 먹으며
이야기꽃도 피우고 1주년 기념하는 수박커팅식도 시원하게 하구요~~
마지막으로 생산자님들이 감사인사를 전해주셨어요.
"7, 8월이 가장 바쁜 시기라 손이 많이 필요한데 오늘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여러분들 생각하며 상추 잘 키울게요."
-유왕선 생산자
"저희 부부가 일주일 동안 할일을 조합원님들이 오늘 해주셨어요.
덕분에 하루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은동원 생산자
봉사는 감사입니다
저희가 봉사하고,
저희가 더 감사하고,
저희가 더 더 행복합니다.
이튿날 김상봉 생산자님 댁에 들려
오전시간동안 잡초 뽑기를 했어요!
귀한 호박넝쿨 밑에서 예쁜 사진도 찍었답니다^^
다시 집으로 향하는 차에는 땀 냄새가 가득했지만
이런 행복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귀~~~한 행복 가득안고 집으로 갑니다~~
ps. 생산자님, 옥수수 정말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챙겨주신 채소도 귀하게 잘 먹겠습니다!
내년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