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두레생협]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 수수한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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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2-11-15 13:43 조회4,733회 댓글0건본문
5월이 지나고 6월, 여름이 다가왔지만
오늘은 따뜻했던 5월의 소식을 전하려고 해요~
서울북부두레생협이 공정무역주간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수수한 장터>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그 현장으로 가볼까요?
종암점 옆 짧은 골목, 짧은 시간, 작지만 큰 일~^^
수수한 장터가 열렸습니다~!
좋은 물건이지만 내게는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가지고 오시면
민중교역 발랑곤바나나를 드렸어요.
모인 물품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특별히 태풍피해를 입은 발랑곤바나나 생산자를 위해 후원도 받았답니다!
화분 심기 체험도 하였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지구온도를 조금 낮추는 일을 했다고 뿌듯해 하시니
저희도 기분이 좋았어요:)
면 생리대 만들기 한다는 소문을 어찌 들었는지
엄마와 함께 버스 타고 온 소녀는 초등학교 5학년.
꼼꼼하게 상침까지 마무리하며 완성했어요!
첫 생리 때 쓰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이 예뻐,
집에 가서 더 만들라고 한 세트를 선물했어요.
지나던 할머님에게도 요실금용으로 한 세트 드렸답니다:)
활동가 조합원들과 준비한 바나나 핫케이크, 무 초절임, 냉커피 향기에
길을 지나가던 어른, 아이들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기웃거렸어요.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공정무역, 유기재배, 토종 종자 지키기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도 열심히 전했어요.
수수한 장터는 조합원들이 손수 만들어 온 바나나 머리띠만큼
앙증맞고 작은 행사지만 생협이 왜 필요한지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동네사람들에게 알리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답니다.
지구를 생각하고 남은 탄소배출권도 고민하다가 핵발전소까지 나아가면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은 것 같아 힘이 빠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 내가 한 일, 함께 즐거운 일을 작게라도 하셨다면
그것은 반드시 큰 변화를 만들어낼 거예요.
서울북부두레생협은 [2022 수수한 장터 1, 2, 3]과 매장 옆, 작은 골목장터를 진행해요.
오늘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이 퍼져
동네사람들 모두의 지구를 위한 나눔 발자국이 되기를 희망해요^^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함께 걸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