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두레생협] <농약비 STOP> 경기두레생협-시흥시 화학농약 항공방제 반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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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7-03 15:38 조회18,494회 댓글0건본문
경기두레- 시흥시 화학농약 항공방제 반대운동
- 농약비 STOP -
[시흥시, 6월 30일, 7월 1일 시흥 호조벌 일대 벼농사재배구역에 화학농약 항공방제 실시]
2014년부터 진행된 경기두레생협의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호조벌 벼농사재배구역에 화학농약 항공방제를 실시했습니다. 1차 방제 실시에 대한 항의표시 및 현황파악을 위해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여 센터 소장, 담당직원과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두레생협의 반대서명운동 때문에 농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그걸 느낍니다. 내년에는 친환경농약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예산확보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요...”
화학농약항공방제 담당 직원분의 말입니다. 경기두레생협의 노력이 결코 공염불이 되지 않았다고 안심하면서도, 영 개운치 않은 느낌이 남는 이유는 방문당일(6/30)에도 화학농약 항공방제를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농업기술센터는 항공방제 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른 아침에 항공방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며, 해당 벼농사구역에만 뿌려질 수 있도록 방제하였다고 설명합니다.
시흥시 화학농약 항공방제 동영상 다들 보셨나요? 실제 방제는 생각보다 더 낮은 고도에서 실시했습니다. 더욱이 헬기의 프로펠러가 돌고 있어 주변으로 더 쉽게 분사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흡사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는 느낌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방제구역 바로 옆에서 어느 노부부가 텃밭을 가꾸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머리 위에서 고농도 농약이 뿌려지고 있는데, 건강에 해롭다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또한 친환경재배구역과 도로 하나만을 경계로 하고 있는 화학농약 항공방제 지역은 같은 물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데...... 과연 괜찮은 걸까요?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흥시 벼농사재배구역(총850ha)중에 친환경재배구역 면적이 5ha(2014년)에서 77ha(2015년)로 확대되었고, 내년에는 150ha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이는 시흥시 초, 중학생의 친환경급식을 충당할 수 있는 쌀 재배 면적입니다. 오늘 면담에서는, 2016년 ‘친환경 방제실시’에 대한 시흥시의 명확한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단, 예산확보의 문제가 남아있어서 걱정이긴 합니다.
당장 8월 11일(화), 12일(수)에는 2차 화학농약 항공방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시흥 호조벌에 농약비가 내리는 것을 직접 보면서, 더욱 참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정말, 이건 아닌데....’ 시흥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호조벌의 논은 생태계를 지켜내고, 홍수를 예방하며, 우리에게 소중한 쌀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호조벌은 우리 아이들의 고향이자, 시흥시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두레생협 조합원님~ 경기두레생협의 노력에 마음깊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차 화학농약 항공방제 때는 함께 해주세요. 아름다운 호조벌 벌판에서 함께 외쳐주세요. '농약비 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