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두레생협] “새해엔 소소한 취미를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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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1-17 11:48 조회308회 댓글0건본문
새해가 시작되면 다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거창한 목표를 정했다가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도 많죠.
여러분은 새해를 맞으며 정한 목표들이 있나요?
주민두레생협에서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목표를
조합원들과 함께 정하고 이뤄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목표와 활동인지 함께 보러 가볼까요?
작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름을 보내고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며
다시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지난해를 돌아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무엇을 하려했고, 어떤 것들을 잘 하고 싶었고,
또 어떤 것들을 고치고 싶었는지.
수많은 계획들과 결심들로 이루어진
작년 인생 사업계획의 결과보고서를 쓴다면 몇 점정도 될까요?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것을 무엇이었을까요?
그.래.서
2025년 조합원활동은 '소소한 취미‘라는 주제로 시작했어요!
한 살 한 살 나이를 더 먹을수록
필요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진짜 꼭 필요한 것은 '친구'와 '취미'라고 하더라고요.
조합원 활동에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 배우고 싶었던 취미활동을
공통 관심사를 가진 조합원님들이 모여 한다면
친구도 취미도 슬그머니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더불어 주민두레생협도 조합원님들과 훨씬 더 가까워지고요^^
1월의 추위는 가끔씩 집밖에 나가는 것도 어렵게 만들죠.
하지만 하고 싶었거나 배우고 싶었던 것들 시작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면
기꺼이 모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담아 홍보를 했고
드디어 24명의 조합원님들과 소소한 취미반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소소한 취미반은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매주 1회씩 한 달 동안 진행되는데요,
수요일엔 <마음을 뜨는 뜨개>, 금요일엔 <봄을 기다리면 꽃가방>,
그리고 토요일 오전엔 <예쁜 손글씨>반이 진행돼요.
(참여 조합원님들이 희망하시면 작은 동아리로 꾸려져
지속적으로 활동하면 좋겠다는 욕망(!)이 살짝 담겨 있답니다^^)
첫 모임은 1월 4일 토요일 오전에 시작한 <예쁜 손글씨>였어요.
1월인 만큼 한겨울 날씨라서 정말 추웠지만 많이 참석해주셨답니다.
남주나 캘리그라피 강사님의 바르게 글 쓰는 법에 대한
짧은 강의와 함께 첫 번째 글씨체를 시작했어요.
교육센터의 난방을 미리 틀어 놓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발이 시려
손글씨를 쓰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처음 배우는 낯선 글씨체를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꾹꾹 눌러 쓰시느라 추운 것도 잊으신 듯 했어요.
교육센터까지 한 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시면서도
예전부터 손글씨를 예쁘게 쓰시고 싶으셨다고
그래서 이렇게 배우시는 게 너무 너무 좋다고 하시며
미소 짓는 조합원님 덕분에 추운 날씨도 싹! 잊게 되었답니다.
두 번째 모임은 수요일 <마음을 뜨는 뜨개>였어요.
어릴 때 한두 번씩을 해봐서 알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배운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잘 배워보고 싶다는 조합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익숙한 뜨기로 시작하여 새로운 무늬를 넣는 쁘띠 목도리를 뜨기로 했어요.
그런데 뜨개질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250코를 만들어야 본격적으로 뜨개질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그 250코를 만드는 것도 어려워하는 조합원님들을 보며
수업을 맡으신 유순주 선생님의 긴장이 많이 풀리셨다는...
좋은 일이겠죠?ㅎㅎ
코를 줄여가며 몇 줄을 떠오는 숙제를 내주셨는데
모두 긴장하며 뜨다 풀다를 반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요.
다들 두 번째 수업에 나오시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요일
<봄을 기다리면 꽃가방> 프랑스자수 수업이 시작됐어요!
작년, 6월에 환경위원회와 함께 꽃행주 만들기 프로그램을 하며 시작된
프랑스자수 수업이 여름까지 이어져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까지 진행되었다가
올 1월 다시 시작되는 수업이에요.
프랑스자수 기초 12가지 스티치를 배우고,
봄에 사용하기 좋은 화사한 자수를 넣은 에코백을 만들 예정이에요.
첫 수업은 완전 초보에 맞춰 기본 스티치인 새틴 스티치와
프렌치 노트 스티치로 첫 꽃 한 송이 만들기까지 진행했어요.
그런데 수업 후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스티치를 배우고 만드는 것보다 바늘귀에 실을 꿰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조합원님들께 '실꿰기'를 하나씩 사드려야 할까요?ㅎㅎ
무언가 잘 모르는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지요.
추위와 낯섦을 뚫고 어렵게 출발하신 조합원님들이
한 달 후 모두 원하시는 결과를 마주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소소한 취미반, 파이팅!
소소하다고 했지만 활동을 보니 마냥 소소한 것 같지는 않죠?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같이 걷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의욕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민두레생협 소소한 취미반이 앞으로 만들어갈
소소하지만 특별한 결과물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여러분과 함께
소소하기도 하고, 거창하기도 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