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민중교역주간 행사후기-1] 팔레스타인 생산자들과 함께 한 5월, 연대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5-27 09:23 조회167회 댓글0건본문
[민중교역주간 행사후기-1]
팔레스타인 생산자들과 함께한 5월, 연대의 시간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두레생협은 공정무역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민중교역주간을 정하고 여러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올해는 5월 12일부터 24일까지를 민중교역주간으로 정하고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두레생협은 팔레스타인 생산자들을 초청해 뜻깊은 연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아와 준 분들은 팔레스타인 농업 NGO인 UAWC의 대표 푸아드 아부 사이프(Fuad Abu Saif) 와 국제협력담당자 사나(Sana’) 입니다. 팔레스타인 농민들과 여성,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삶의 이야기, 그리고 국제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진심을 담아 들려주었습니다.
5월 14일 – 민중교역포럼 @두레생협연합회
첫날, 두레생협연합회 지하 메인홀에서 열린 민중교역포럼은 두레생협 초청 일정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박수정 조합원이 팔레스타인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간 포카치아를 준비해주셔서 의미있는 다과가 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에서 푸아드는 팔레스타인 농민들이 겪고 있는 토지 강탈, 물 부족, 이동 제한 등 구조적 억압에 대해 이야기하며 1948년 ‘나크바의 날’이 현재까지 77년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나크바는 ‘대재앙’을 의미하는 말인데 1948년 5월 15일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인해 75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강제 추방당한 날을 의미합니다.
사나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년들이 일상의 억압 속에서도 교육과 농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생존 전략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을 하며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올리브유의 품질에서부터 팔레스타인에서의 삶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럼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민중교역이 곧 연대의 실천임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