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정부는 G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를 즉각 철회하라!

-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GMO 감자 수입 승인인가?

최근 정부가 G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를 대부분 완료한 것이 확인되었다. 미국 심플로트(SIMPLOT)사가 국내에 GMO 감자(모델명: SPS-E12, SPS-Y9, SPS-X17)를 수출하기 위해 신청한 안전성 승인 절차가 어처구니없이 통과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GMO 감자 수입이 최종 승인 된다면 국민 식탁의 안전성은 곤두박질치고 어렵게 감자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은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2018년, 해당 GMO 감자가 수입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게 확인되었고 전 국민적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었다. 당시, 국민들이 GMO 감자를 반대한 이유는 명확했다. GMO 감자가 들어온다면 감자튀김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데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패스트푸드점 등의 식품접객업은 GMO 표시 의무가 없어서다. 미취학 아동들도 즐겨 먹는 감자튀김이다. 좋은 것만 먹여도 모자랄 시기인데 부모가 아무것도 모르고 GMO 감자를 아이에게 먹이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위기였다.  

GMO 감자가 들어오는 만큼 국내 감자재배 농민들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심각한 문제였다. 국내 식량자급률은 20%대다.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그나마 감자가 100% 가까운 식량자급률을 달성하기 때문에 20% 마지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감자를, 그것도 GMO 감자를 수입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더군다나 GMO 감자는 번식력이 있는 LMO 이기도 하다. 행여나 GMO 감자가 퍼져 국내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도 있다. 

공교롭게 GMO 감자 개발자 카이어스로맨스 박사가 ‘판도라의 감자’ 라는 책을 쓰며 양심고백을 했다. GMO 감자는 갈변하지 않지만 색만 변하지 않는 것이지 감자가 상하지 않는 다는 내용과 발암물질을 줄였지만 또 다른 발암물질이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7년이 지난 지금, 당시 상황과 변한 것은 없다. 국민들의 GMO 감자 반대 목소리는 여전하고 더 명료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국민들의 먹거리와 농업에 대한 인식은 높아져 국내산과 친환경 먹거리를 온 국민이 누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GMO 감자 수입이라니, 국민들은 원하지 않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GMO 감자 수입 승인이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에게 요구한다. G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국민의 건강한 식탁을 보장하고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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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먹거리연대(가톨릭농민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두레생협연합회,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지역재단, 토종씨드림, 청년농업인연합회,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희망먹거리네트워크, GMO반대전국행동, 경기먹거리연대, 전북먹거리연대, 충남먹거리연대, 충북먹거리연대, 상생먹거리광주시민연대, 서울먹거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