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 15회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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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4-10-31 14:35 조회329회 댓글0건본문
제 15회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은 2009년 창립 이래, 아시아 국가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금융을 구축하여, 단순한 교역을 넘어 종합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활동보고회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파푸아 등 자금을 대여 받은 단체들이 지난 1년간 진행해온 융자 프로그램의 경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개선점과 추진방향을 공유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기금 지원 이후, 발랑곤바나나 생산량이 32% 증가했으며, 마스코바도 품질 개선을 위해 금속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안정적인 블랙타이거 새우 생산을 위한 종묘장 건설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기자지구 침공 이후, 약 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여성과 아이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알려왔습니다. 모든 참석자들은 1분간 묵념하면서, 희생자를 추모하며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마음 깊이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금상환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자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전환하였다는 점과 함께. 이스라엘의 침공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서안지구 내 창고를 확장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해주었습니다.
기타보고 시간에는 신규 회원 소개와 각 국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두레생협에서는 민중교역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경과와 올 한 해 진행했던 20주년 행사 내용을 두레교육활동센터 유정선 매니저가 발표하였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총회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위기 관련 사업에는 조건을 완화한 특별융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기후위기는 취약한 이들에게 더 먼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율은 낮추고, 융자기간을 늘려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APF 설립 발기인이자 오랫동안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해온 후지타 가즈요시, 유키오카 요시하루님이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고문 자리에서 물러나고, 필리핀의 노르마 무가르 의장의 후임으로 레이몬드 테네프란시아 사장을 보궐 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세대 교체도 이뤄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환영만찬에서는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손과 손을 맞잡고 어울리며, 내년 필리핀에서 열릴 제 16회 총회에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두레생협은 앞으로도 민중교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에 나서고자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두레생협 민중교역을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