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4 상반기 두레생협 특별기획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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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4-06-20 09:11 조회1,330회 댓글0건본문
‘초개인화’ 시대, ‘각자도생’의 사회로 불리는 지금,
차별, 배제, 아픔, 고립을 넘어 타인의 삶을 살펴보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가는 관점을 확장하기 위해 2024년에는 “연결된 사회, 우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를 주제로 강좌를 기획하였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총 2회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에는 이길보라 작가와 함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이란 주제로 온라인 강좌를 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크립 캠프」, 도서 「장애의 역사」 등 소개를 통해 ‘정상’과 ‘장애’의 의미를, 우리가 믿고 있는 일상의 기준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청각장애인)의 자녀)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돕고 영 케어러 코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세운 코다코리아 활동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강 소감 중에서>
● “농인, 그리고 농가족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나의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교정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인정하기를 해야겠어요.”
● “...이길보라 감독님의 진솔한 삶의 행보를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에는 의료인류학자인 이현정 교수와 함께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법”을 주제로 열었습니다. 사회적 고통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국가 및 전문가의 개입에 관해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고통에 대한 감각, 오늘날 고통이 다루어지는 방식, 사회적 고통,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이후 청년여성의 우울증 사례 등으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충분히 애도하지 않는 사회, 한 사회의 품격은 그 사회에서 고통을 어떻게 대하는가하는 태도를 통해 알 수 있다. ... 한국 현대사는 폭력에 둔감성을 키워 왔고, 사람들은 점점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내용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어 ‘나’를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수강 소감 중에서>
● “세월호 당사자와 주변인의 고통을 가까이서 공감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한 시대의 고통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고통과 치유는 함께 일어나는 것이며,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 다시 바로잡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공감과 위로, 그리고 도움의 손을 내미는 이웃이 되어야 하겠다.”
결국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2회의 강좌를 통해, 공감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따듯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경험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반기에 이어질 특별기획강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