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두레생협 사옥 지하 1층 메인홀에서 2024 두레 쿡페스타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두레생협의 민중교역이 20주년을 맞는 해로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들이 많았는데요. 2024 두레 쿡페스타는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공정무역 생활재 레시피들을 시연하고, 나누며 즐기는 행사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홀에는 쿸페스타 준비를 하는 조합원 분들이 만든 맛있는 냄새와 함께 활기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참여 조합원들은 바쁘게 재료를 준비하면서도 서로 즐겁게 대화해 메인홀을 기분 좋은 소음으로 채웠습니다.

2024 두레 쿡페스타는 사회를 맡은 식생활강사단 김민선 조합원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김민선 조합원님은 민중교역 생활재, 핵심 가치, 20년의 역사 등 두레 민중교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석한 조합원과 시식단을 소개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 두레생협연합회 김영향 회장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김영향 회장님은 개회사를 통해 민중교역 20년을 맞이한 기쁨을 이야기하며 20년 동안 민중교역을 위해 함께 힘쓴 조합원과 회원생협, 실무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20주년 행사는 또 다른 20주년을 위한 출발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며, 앞으로도 민중교역에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개회사 후 힘찬 박수와 함께 단협별로 이루어진 11개의 팀들이 다양한 민중교역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생생하게 현장을 전달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024 두레 쿡페스타에는 특별한 시식단이 함께 했습니다. 다양한 회원생협의 조합원들로 이루어진 이 시식단은 쿡페스타의 요리들을 만끽하고 평가 대신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시식단으로 참여한 조합원 분들은 요리 현장을 구경하고 과정에 대해 물어보고, 맛보기도 하며 요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즐겨주셨습니다.

2024 두레 쿡페스타에 참여한 팀들은 한식, 양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올리브유를 이용한 한 상, 발랑곤바나나를 이용한 바나나롤과 베이글까지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이 이어졌습니다. 풍성한 음식이 만든 향긋한 냄새가 두레생협연합회 건물 전체로 퍼져, 연합회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참여해 함께 음식을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행사를 본 근처의 비조합원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중간 특별한 손님들도 오셨습니다. 두레 민중교역 20주년을 기념하여 두레생협을 방문한 필리핀의 민중교역 생산지, ATPI 생산자분들이었습니다. ATPI 생산자 분들도 팀별 부스를 방문하며 요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 함께 맛보며 쿡페스타를 즐겨주셨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를 보고 방문한 손님도 있었는데요. 근처를 지나던 체코에서 온 여행자로, 깜짝 손님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열정이 담긴 설명을 들으며 맛있게 즐겼답니다.

시식단부터 ATPI 생산자분들, 요리를 완성한 참가 조합원분들까지 모두 양껏 요리를 즐긴 후에는 팀별로 요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팀별로 요리에 담긴 이야기와 레시피 등을 설명했는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맛있게 먹어 부른 배가 더욱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소개가 끝난 후에는 시식단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코생협의 김정미 조합원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맘껏 뽐내주셔서 감사해요. 요리를 통한 세계의 연결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세대도 연결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은평두레생협의 신예준 조합원님은 체코에서 온 깜짝 손님의 소감을 대신 전했습니다. 체코에서 온 친구가 비건이었음을 말하며 샐러드가 맛있었고, 요리에 과일을 넣는 등 음식에 단맛과 짠맛이 공존하는 것을 신기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쿡페스타에 참여한 다채롭고 맛있는 조합원들의 레시피는 두레생협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니, 사진을 보며 맛이 궁금했던 분들은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이어질 민중교역의 또 다른 20년과 민중교역에 관련된 다양한 행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