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두레생협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자본주의 화폐경제와 협동조합의 살림살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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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7-02 11:59 조회25,660회 댓글0건본문
지난 5월 첫 발을 내딛은 월례강좌의 문이 6월에도 활짝 열렸습니다. 지난 6월 30일, 두레생협연합회 5층 교육실에서 열린 제2차 월례강좌에서는 칼폴라니연구소 홍기빈 연구위원장을 강사로 모시고, '자본주의 화폐경제와 협동조합의 살림살이경제' 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강의는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시장 중심의 화폐경제와 사회적경제가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협동조합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분업으로 생산과 소비가 분리된 가운데, 생산과 소비를 이어주는 시장에서 모든 가치를 화폐로 변환하여 평가하는 화폐경제는 무한정의 발전과 고도화된 산업사회를 구성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배제한다는 단점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자는 경기에 흐름에 따라 고용이 불안정하는 양적 배제와 비자발적인 노동으로 인해 일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질적 배제를 당하고, 소비자는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구입하지 못하는 양적 배제와 이윤에 따라 물품을 제조하는 시장경제 내에서 원하는 안전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하지 못하는 질적 배제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협동조합은 화폐경제의 문제를 극복할 좋은 대안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배제되는 영역에서 역할을 해야 하며, 일하는 사람이나 소비하는 사람 모두 배제되지 않도록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여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질문시간에는 강의 내용 뿐만 아니라. 생협이 앞으로 추구해야할 가치와 확장해야 할 영역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찾아가는 월례강좌에 많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