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3 두레생협 신임이사장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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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3-07-26 09:44 조회4,429회 댓글0건본문
지난 7월 13일(수)~14일(금)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23 신임이사장 워크숍을 진행햇습니다. 올해 총회에서 8개 지역생협에서 이사장이 새로이 선출되었는데요, 이번 워크숍에는 6개 지역생협 신임이사장분들과 연합회 회장단에서도 참석했습니다.
워크숍 초반에는 연일 계속되는 호우로 인해 걱정을 한가득 안고 시작했습니다. 먼저 [감정카드로 소개하는 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수십 개 카드 속에서 ‘지금의 나’를 소개하는 단어를 선택하고, 왜 이 감정카드를 선택했는지, 카드 뒷장에 있는 질문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등 하나씩 이야기하는 시간 속에서 어색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사장님들은 어떤 단어로 나를 소개했을까요?
사랑하는, 나누는, 전체적인, 노력하는, 협력하는, 사려깊은,
소중한, 진취적인, 온유한, 공존하는, 한결같은, 매력적인
두 번째 시간은 [Coop-Index를 통해서 본 생협 진단과 나의 역할]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협동조합 자가진단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Coop-Index’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전 설문조사를 작성하였고, 정유리 연구원(쿠피협동조합)이 결과를 공유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조직 내 여러 조합원이 참여한 게 아니라, 다른 회원생협에 소속된 분들이 표시한 거라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협동조합 가치와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우리 조직의 성숙도와 신뢰도는 어떠한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두레생협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연합회 최현호 상무이사의 [두레생협 이사회와 임원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 번 더 세부적으로 이사회 운영, 임원의 역할을 되짚어보았습니다. 울림두레생협 심영수 이사장의 [돌봄기금, 어떻게 조합원을 만나고 있는가?], 푸른두레생협 이순미 이사장의 [지역과 생협 ‘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회원생협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돌봄 : 기금’으로 어떻게 조합원을 만나고 있는지, 위원회 활동을 통해 조합원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다른 회원생협 사례까지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은 늦은 밤까지 이어진 이야기로 대신하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이사장 선언문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김은아 대표(상담심리센터 위민)가 진행하는 타로집단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사장으로서 나의 자원 3가지 찾기, 두레생협의 가치와 지향,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욕구(조합원, 생산자, 직원, 지역사회와 이웃 등), 두레생협의 강점과 약점 등에 대해 작성한 내용을 공유하고, 그것을 상징하는 타로카드를 선택으로써 미처 보이지 않았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타로카드를 통해 말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대신할 수 있었으며, 몇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의 마무리는 자기가 자신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결심을 담아내보았습니다. 각자 임명장을 낭독하면서 용기를 얻고, 위로와 응원의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사장은 처음이라...
설레임과 기대감 안에 숨어 있을 걱정과 부담감은 내려놓고, 용기를 내어 천천히 배우겠다, 하나씩 실천하면서, 함께 한 걸음씩 내딛겠다는 소감으로 2023 신임이사장 워크숍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 워크숍을 통해 에너지를 가득 채운 신임 이사장 여러분과 같이 할 두레생협의 힘찬 내일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