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1 생명나눔한마당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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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1-10-25 09:23 조회9,641회 댓글0건본문
10월 18일 월요일 오전 11시, 두레생협 조합원과 생산자의 축제 한마당 <2021 생명나눔한마당>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생명나눔한마당은 두레생협 1호 생활재인 유정란을 공급하는 산안마을에서 열렀습니다. 산안마을은 지난 해 인근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예방적 살처분 명령을 받아 약 4만 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 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과 힘을 모아 일방적 살처분의 부당함에 대해 호소했고, 무조건적으로 살처분할 수 없도록 제도를 변경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약 9개월 동안 유정란 생산이 중지되어 어려움을 겪은 산안마을을 응원하고자 2021 생명나눔한마당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새로 지은 산안마을의 보금자리에 생명나눔한마당 무대가 차려졌습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추위에 대한 걱정을 녹여주었습니다.
전국 각자의 두레생협 생산자들이 보내온 두레 생활재들로 풍성한 기천제 제단을 꾸며보았습니다. 올 한 해 생활재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 생산자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생명나눔한마당의 사회자는 회원생협에서 추천한 젊은 직원들이 맡았습니다. 바른두레생협 이정협님과 은평두레생협 윤소리님의 매끄러운 진행에 유튜브 생중계를 시청한 분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두레생협연합회 김영향 회장님과 두레생산자회 이진선 회장님의 개회사가 이어졌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산안마을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풍년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는 제문을 읽어주신 이진선 회장님께서 코로나19, 기후위기. 일회용품 등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내년에는 모두 물러가길 기원해주셨습니다.
올해 생명나눔한마당에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조합원을 위해, 산안마을에 대한 소개영상과 더불어 산안마을 생산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2021 생명나눔한마당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회원생협 이사장님들께서 준비하신 댄스 퍼포먼스였습니다. 범 내려온다 음악에 맞춰 숨겨왔던 흥을 맘껏 뽐내어,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주셨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걱정없이 더 많은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하는 생명나눔한마당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