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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의 날] 생산자가 직접 들려주는 공정무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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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6-05-17 16:18 조회20,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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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시청 공정무역카페 지구마을에서 “두레생협과 함께 하는 공정무역 생산자 Talk Show”가 열렸습니다. 공정무역 필리핀 네그로스 사탕수수 생산자인 다니엘 씨, 마스코바도 공장을 담당하고 있는 아넬씨, ATC에서 공정무역 제품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씨가 모두 참석하여, 공정무역 관계자 및 공정무역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이 생산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레에이피넷 채은아 대표님의 인사말에 이어, 두레생협연합회 김혜정 회장님, 서울시 강선섭 사회적경제과장님,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이남숙 총괄매니저님의 축사로 강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65세 다니엘 생산자는 10대 중반부터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노동자로 일했는데, 다마 추라는 중국인 대지주로부터 지나치게 낮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항의하고자 1977년에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1990년부터 실시된 농지개혁 프로그램과 더불어 노동조합에 속한 사람들이 조금씩 모은 돈으로 땅을 직접 구입하여 2005년 다마공동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다마공동체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생산자는 공정무역을 만나고 나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하시면서, 농기구를 하나씩 구입하며, 사탕수수 농사의 재배면적을 늘려나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ATC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각자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눠맡는 분업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필리핀 국내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와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별도로 적립된 공정무역기금으로 양수시설을 마련하여 멀리 떨어진 강에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수고를 조금 덜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다음으로, ATC의 자회사인 ATMC에서 전통방식으로 마스코바도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의 책임자인 아넬씨는 사탕수수 재배부터 가공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하나의 사탕수수에서 3번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마스코바도는 화학적인 정제과정 없이 오로지 끓이고 분쇄한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원래 사탕수수 원당은 스페인어로 무스코바도라고 불렀는데, 민중(Mass)이 직접 만들었다는 의미를 더해 마스코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분쇄과정에서 큰 덩어리부터 고운 가루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스코바도가 생산되고 있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3일에는 연합회에 직접 방문하여 두레생협 조합원과 연합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도 괜찮다고 하시며, 환한 웃음과 함께 공정무역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날 강연회에서 ATC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ATC에서 총 3,492명의 생산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필리핀이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기에 생산자들이 네그로스를 포함하여 루손 섬, 민다나오, 비사야제도, 보흘 섬 등에 흩어져 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주로 발랑곤바나나와 마스코바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두레생협이 마스코바도 매출의 약 17%를 담당하고 있어 두 번째로 큰 거래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올해 처음 시범 수입한 발랑곤바나나가 앞으로는 정기적인 공정무역 생활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다국적기업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위해 땅을 사들이면서 농지가 줄어들고,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이 심해져 농사 짓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정무역으로 힘을 주는 소비자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짧은 방문기간에도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수고해주신 다니엘 생산자와 아넬 씨, 엘리자베스 씨에게 두레생협의 천연염색 여름홑이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습니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펼쳐나갈 두레생협의 공정무역에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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