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푸른초장 화재복구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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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0-12-04 11:57 조회12,240회 댓글0건본문
지난 추석 갑작스러운 화재로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한 거제 푸른초장을 방문하여, 조합원 여러분과 생산자가 함께 모은 화재 복구기금 10,000,000원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완전히 전소되었던 공장은 12월 중 복구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1,3 공장에서 일부 대체 불가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재를 나눠서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45일 후에는 새로운 공장에서 생활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공장 안에 있던 18억 원 상당의 포장기계는 물론 12억 원 가량의 홍삼, 유기농 도라지등 원재료 등이 모두 전소하는 바람에 모두 합쳐 대략 35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가입한 화재 보험으로는 5억에서 7억 원 정도밖에 보상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미 복구, 철거, 공장건축, 기계설비 마련에만 22억 원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깊은 절망감에 불면의 밤을 보내고, 악몽에도 시달렸던 김수민 대표는 두레생협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지금은 빠른 재기를 위해 공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친환경 가공생활재를 만들면서, 20년 동안 모아온 자금이 이번 공장 복구에 다 들어가고 오히려 빚만 더 지게 되었지만,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재 공급을 위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푸른초장 김수민 대표님. 이번에 두레와 함께 준비하는 병음료 생활재도 복구하는 새 공장에서 새로운 기계를 들여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생산자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 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서로 돕는 생산자와 조합원의 관계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두레생협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