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두레생협이 제33차 ICA 세계협동조합대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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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1-12-07 15:14 조회9,443회 댓글0건본문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제33차 ICA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열렸습니다.
두레생협에서는 협동조합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접하고 배우고자 연합회와 회원생협을 포함하여 약 80 여명의 참가자들이 2박 3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11월 30일 사전행사에는 존 휴스턴 다큐멘터리 감독이 연사로 나서, 이누이트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과 협동조합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작은 돈을 모아 배 한 척을 마련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물류센터 출자운동의 성공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12월 1일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여, 이번 대회의 의미와 협동조합이 그동안 일궈온 성과는 물론, 협동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담은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협동조합이 사회와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회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4개의 전체세션과 원탁토론, 20개의 동시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스타홀을 중심으로 워커홀1,2, 아트홀, 그랜드홀 등에서 동시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두레생협 참가자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필기하면서 세션에 집중했습니다. 1일차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협동조합의 지속을 위해서는 전인적인 학습과 지식 공유가 중요하며, 조합원의 요청과 필요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1일차 세션을 마친 후 열린 공식만찬에서는, ICA 아리엘 구아코 회장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온 다양한 협동조합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맺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12월 2일에는 두레생협이 한국협동조합국제연대 부스 운영을 맡아 두레생협을 전 세계 협동조합 관계자에게 소개하고 생활재도 선보였습니다.
오후에는 두레생협연합회 김영향 회장님이‘협동조합 정체성에 헌신하기’(전체세션3) 중에서 동시세션3-5 ‘강점을 살려 위기에 맞서기 위해’에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두레생협의 민중교역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다른 발표자들은 두레생협이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민중교역 생산자와 마스크를 나누고 연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3일 간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접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협 활동을 이어나가야 하는지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협동조합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이해를 돕는 것이 중요하며, 사람 중심의 협동조합은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과 조합원의 욕구 파악이 중요하며, 역량강화와 지식공유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박 3일간의 여정에 함께 한 모든 두레생협 참가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통찰과 지식이 두레생협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