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2 민중교역포럼 - 발랑곤바나나를 더 달콤하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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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2-05-17 16:29 조회7,014회 댓글0건본문
지난 5월 13일, 두레생협 사옥 지하 1층에서 2022 민중교역포럼이 열렸습니다. 올해 민중교역포럼은 ‘발랑곤바나나를 더 달콤하게’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달콤한 바나나의 씁쓸한 현실> 책자 출판을 기념하고, 기후위기 속 발랑곤바나나의 의미와 과제를 논의하고자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민중교역 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대면으로도 진행되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포럼의 1부는 피티쿱 김수현 이사장님의 개회사, 필리핀 ATPI 노르마 무가르 대표님의 축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기조발제는 일본 APLA 이치하시 히데오 대표님께서 '<달콤한 바나나의 씁쓸한 현실> 집필 계기와 발랑곤바나나의 의미’라는 주제로 맡아주셨습니다. 이치하시 히데오 대표님은 책의 집필배경과 플랜테이션 바나나와 발랑곤바나나가 어떻게 다른지 집중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기조발제를 통해 발랑곤바나나와 민중교역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첫 번째 발제는 두레생협 최현호 상무이사님께서 ‘두레생협 발랑곤바나나 공급 5년! 의미와 현재’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최현호 상무이사님은 두레생협이 걸어온 민중교역의 길을 발랑곤바나나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2003년 최초의 민중교역을 시작했던 두레생협의 이야기부터 2017년 시작된 발랑곤바나나의 공급까지 유익한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필리핀 ATPI 레이 테네프란시아 부서장님께서 ‘생산자의 시각에서 본 발랑곤바나나의 의미와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필리핀 현지에서의 민중교역의 역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렐리타 오모소 발랑곤바나나 생산자님이 필리핀 현재의 태풍 피해상황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렐리타 오모소 생산자님은 태풍 피해를 전달하면서 적극적으로 한국와 일본의 생협 조합원께서 발랑곤바나나를 소비해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세 번째 발제는 일본 그린코프생협의 사카모토 히로코 이사장님과 토가미 요시코 이사장님께서 ‘그린코프생협 발랑곤바나나 취급 연혁, 당면과제와 실천 방안’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2부는 토론발제를 통해 발랑곤바나나의 과정과 현재, 그리고 민중교역의 현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토론발제는 두레생협연합회 양정현 팀장님의 ‘발랑곤바나나 소비 확대의 어려움과 현장의 목소리’로, 발랑곤바나나의 유통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소비확대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두 번째 토론발제는 피티쿱 한준현 사무국장님께서 ‘발랑곤바나나 공급사슬과 발랑곤바나나의 현재’를 주제로, 발랑곤바나나의 실천과제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두 분께서는 발랑곤바나나의 후숙을 나누고 소포장 위주의 판매를 하는 등의 품질개선 방법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세 번째 토론발제는 한살림수원 공정무역활동팀의 이미화 팀장님의 ‘민중교역을 통한 생산자와의 연대, 소비자 조합원의 역할과 고민’으로, 로컬푸드와 공정무역 생활재를 결합한 로컬페어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모든 발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발랑곤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 민중교역을 하는 이유 등을 질문하고 답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생산자에게 응원을 전달하고 화답을 받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필리핀 ATPI 노르마 무가르 대표는 ‘민중교역포럼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계속해서 오랫동안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하며,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해외 생산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정무역주간이 포함된 달이기도 합니다. 두레생협은 매년 공정무역주간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해왔는데요, 올해 캠페인 주제는 <함께 심어요! 희망의 발랑곤바나나>입니다.
<함께 심어요! 희망의 발랑곤바나나>는 작년 12월 태풍 오데트가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사탕수수가 뽑히고, 발랑곤바나나가 쓰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민중교역 생산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민중교역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1004기금 모금은 물론, 민중교역/공정무역 생활재 기획전, 응원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모아진 기금은 발랑곤바나나 모종을 심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