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톨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든여덟 번의 손길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손길 한번 한 번에 사람의 정성과 계절의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논에 물을 대고 돌보는 일, 이 모든 손길과 시간이 모여야 쌀 한 톨이 됩니다.

손으로 모를 심는 느린 몸짓 한번. 허리를 굽혀 한 포기씩 심다 보면, 논이 품은 생명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손 모내기 한 번의 체험이 밥의 맛을 바꿉니다. 이날 이후 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흙과 땀과 햇살의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그것은 책이 전하지 못하는 살아있는 배움입니다.

가족과 조합원분들과 함께 ‘손 모내기’를 하시면서 가족과 가족 그리고 두레생협 조합원으로서의 더욱 깊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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