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후쿠시마 현지 활동가 초청 강좌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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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4-01-02 19:08 조회24,921회 댓글0건본문
재난 이후의 세계, 후쿠시마 사람들 이야기
특별한 강연이 있어, 조합원 여러분을 초청하려 합니다.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가 난지 3년이 지났습니다. 후쿠시마의 사고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일본의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이와키시, 불안과 공포는 어찌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여러 단체를 만들고 국가와 자본이 버린 땅에서 다시 땅을 일구고 있습니다. 국가와 자본이 망가뜨린 곳에서 그들이 어떻게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떻게 여러 단체들과 관계를 맺으며 파국을 넘어서려 하고 있는지 들어보려 합니다. 방사능 안전성의 문제에 가려 망각하고 있었던 ‘재난 이후의 세계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후쿠시마 현지 두 활동가를 모셔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찾아오지 않은 현실, 반드시 피해야만 하는 현실이지만 무엇 하나 장담할 수 없는 현재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현재를,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를 오늘을 먼저 살고 있는 후쿠시마의 이야기가 더욱 와 닿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 참가하시어 생생한 육성을 듣고 고민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일시 : 2014년 1월 9일(목) 오후 2시
*장소 :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대회의실
*강사 : 시마무라 모리히코(이와키 오텐토 SUN 기업조합 사무국장)
군지 마유미(후쿠시마 지원 사람 문화 네트워크)
※ 강연회장에서 후쿠시마 주민들이 생산한 인형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습니다. 어떠한 물품 전시나 판매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본 행사는 핵발전소 파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핵발전의 위험과 문제점, 핵발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한일 양국의 정책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음을 다시 안내드립니다.
주최 : 교육공동체 벗, 녹색당, 녹색평론사, 두레생협연합회, 땡땡책협동조합, 모심과살림연구소,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에코11, 인권연구소 창, 정보공개센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하자작업장학교,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조합원 여러분, 본 강연회에 대한 안내를 보신 후 몇몇 조합원님들께서 “후쿠시마산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냐”는 우려 섞인 문의를 하셨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릴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점 사과 드립니다. 정정하여 안내 드립니다. 물품 판매는 물론이고 전시 등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원자력 사고라는 엄청난 재난으로 인해 공동체 파괴, 인권 유린, 건강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를 통해 원자력 문제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 타산지석이 되어 핵발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을 돌아보고 차후의 활동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하여 안내 드립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품으신 우려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방사능에 관련한 문제는 개인 차원의 대응이 아닌 함께 대처하고 방안을 찾아가는 일이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레생협연합회를 비롯한 주최단체들은 다양한 탈핵 관련 활동, 방사능 물질의 엄격한 검사 등 그 누구보다 탈핵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는 두레생협연합회의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 방사능 물질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방사능에 대한 사회적 안전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강연의 목적이 후쿠시마 물품의 판매가 아니며 또한 일본 물품의 안전성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이 아님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또한 참가단체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위험천만한 원자력 발전을 강력히 반대하며, 앞으로도 탈핵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재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탈핵으로 나아가는데 목소리를 내기 위한 본 강연의 취재를 이해해 주시길 바라오며, 부디 이번 강좌에 참여하시어 탈핵 사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행사 기획과 준비를 세심하게 진행하지 못해 염려 끼쳐드린 점, 조합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013년 1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