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서울광장에서 만난 두레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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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4-14 10:50 조회28,351회 댓글0건본문
봄꽃이 흩날리는 4월 둘째주, 서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에서는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에 속한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총회로서, 올해는 서울에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총회와 함께 열린 기후환경전시회에는 두레생협연합회를 비롯, 두레생협 서울지역생협과 APNet이 함께 참여하여,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생활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이웃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홍보하였습니다.
첫 번째 부스에서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친환경 생활재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공정무역 생활재를 소개하였습니다.
친환경 생활재로는 구연산과 베이킹소다와 같은 천연 세정제부터, 천연성분으로 제조한 섬유탈취제, 가구냄새제거제, 피톤치드 스프레이.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그리고 가공하지 않은 억새젓가락, 재활용한 우유곽으로 만든 곽휴지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네그로스 마스코바도, 팔레스타인 올리브오일, 공정무역 초콜릿, 생캐슈넛, 무설탕건망도, 흑통후추, 커피등 에이피넷의 공정무역 생활재도 선보였습니다.
두 번째 부스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 토종종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토종종자를 전시하였습니다. 서리콩이나 메밀, 들깨, 시금치, 상후, 강낭콩, 옥수수 등 평소 많이 접하지만 개량된 종자로 키운 농산물만 보다가, 작고 울퉁불퉁하지만 알찬 우리 토종종자 20여 종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토종종자 소개와 함께, 아직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 조작생물(GMO)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GMO 표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산 무농약 옥수수로 만든 고소한 팝콘을 제공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부스에서는 마을 주민과 발달장애청년들의 일공동체인 성미산좋은날협동조합에서 공정무역 원두로 내린 더치커피와 조합원이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비누두레의 찜질팩과 눈지압베게를 선보였습니다. 친환경 면생리대를 만드는 시연과 함께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과 자연을 생각한 두레생협의 생활재를 알리기 위한 판매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잠깐의 편리함 대신 조금 불편하지만 오래 함께하는 길을 선택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가기를 바라며,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