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K.맑스의 협동조합운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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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8-26 10:55 조회25,583회 댓글0건본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던 8월 25일, 궂은 날씨에도 월례강좌를 듣기 위해 많은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 속에 열렸습니다. 이번 제4차 월례강좌는 인천대학교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을 맡고 계신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님을 모시고, <K.맑스의 협동조합운동론>이라는 주제로 칼 맑스가 바라보았던 협동조합론과 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며,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배경에는 일자리 창출이나 취약계층 보호 등 협동도합을 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적인 처방으로 생각하여 도입한 측면이 있으며, 협동조합은 이보다 큰 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헀습니다.
칼 맑스가 자본론을 쓸 당시, 자본주의는 보이지 않는 손 즉, 가격이라는 도구를 통해 생산과 소비가 균등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전적 자유방임 자본주의는 예상과 달리 대공황과 빈부격차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칼 맑스는 가격에만 의존하여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당사자 간 조정이 가능한 협동조합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협동조합을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바라본 칼 맑스의 관점에서 바라본 협동조합은 규모가 작을 경우, 이루고자 하는 변혁을 이뤄내기 힘들기 때문에 대규모 조직을 갖춰나가야 하며,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 환경이나 여성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얻은 광범위한 사회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넓게는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월례강좌 역시, 양준호 교수님의 열띤 강의로 협동조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9월에도 찾아올 월례강좌에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