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싹트는 협동조합! 캄보디아 TRK 두레생협 방문기(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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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09-16 10:29 조회25,456회 댓글0건본문
두레생협 방문 둘째 날에는 두레생협연합회 남미희 부회장님과 두레생산자회 여영석 사무국장님과 함께 유축복합 지역순환농법을 실시하고 있는 원주생명농업을 방문하여, 유기농업 현장 견학에 나셨습니다.
먼저, 원주생명농업 원혁정 대표님이 직접 영상과 자료를 통해, 원주생명농업에 대한 안내와 함께 생산자 조합원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과 방문할 곳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간단한 소개 이후에는 원주생명농업을 비롯한 원주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출자한 사회적협동조합인 행복한 달팽이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행복한 달팽이는 원주 지역 내 로컬푸드 이용 확대와 함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동시에 지역 내 아동복지에도 기여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우렁이양식장과 육묘장, 축사와 양계장, 저온보관창고, 친환경 도정공장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강하게 내리쬐는 가을햇볕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캄보디아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땀 흘리면서 꼼꼼히 살폈습니다.
원주생명농업 원혁정 대표님께서 동행하시면서, 제초제 대신 우렁이로 잡초를 제거하는 원리를 배우고, 씨앗을 땅에 직접 심는 직파 대신 어린 싹으로 키워 밭에 옮겨심는 육묘 방식을 설명하셨습니다. 특히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농약에 노출되기 쉬운 육묘과정을 직접함으로서 친환경 농업에 한층 더 가까이 나가는 원주생명농업의 노력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를 탈곡하고 나온 왕겨와 볏짚을 깐 축사와 양계장도 방문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왕겨와 볏짚이 우분, 계분과 섞여 발효된 뒤, 작물을 키우는 비료로 사용되는 순환농법에 대한 설명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원혁정 대표님께서 유기농업에 관련된 자료와 함께 달콤한 원주복숭아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캄보디아에도 유기농업의 씨앗이 뿌려지기를 기원하며 2일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