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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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6-04-28 10:30 조회23,322회 댓글0건본문
지난 4월 26일, 2016년의 첫 월례강좌인 제9차 두레생협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 올해 첫 월례강좌의 시작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책을 쓰신 홍세화 선생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질문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고집과 불통이 만연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인문학의 부재,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에 있다고 지적하시면서, 애초부터 자기 생각이 서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설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태어날 때는 생각이 없던 인간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사회화되며 생각이 형성되는데, 우리나라의 가정교육은 아이들의 생각 형성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라는 질문 대신 ‘몰라도 돼’라고 질문을 막아 버리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학교에서도 프랑스처럼 자신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이 아닌 일방적으로 지식을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주체성을 확립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내 생각’은 내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온 생각들이 모여 형성된 것으로. 사회에서 강조하는 일부 지배세력의 관점이나 이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면서, 항상 비판적인 자체로 성찰하며 기존의 ‘내 생각’을 끊임없이 수정하면서 주체성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진 질문답변시간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자녀교육에 대한 반성과 대안을 나누었습니다. 홍세화 선생님께서는 ‘내 생각’을 정립하고 주체성을 확립하는데 글쓰기와 토론, 독서가 중요하다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과 주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매월 진행될 두레생협 월례강좌에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