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두레생협연합회 식생활강사 양성 고급과정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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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6-11-11 11:41 조회22,653회 댓글0건본문
지난 11월 8일, 2016년 두레생협연합회 식생활강사 양성 고급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38명이 참가한 가운데,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첫날에는 두레생협연합회 김혜정 회장님의 인사말과 이번 과정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겸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원광대학교 김홍주 교수님을 모시고 ‘먹거리 분배의 정치경제적 과정과 건강불평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먹거리에 대해서 주로 안전, 영양, 요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먹거리의 사회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먹거리의 공공성을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무상공공급식과 같이 누구나 공평하게 적절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후에는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 식품첨가물’이라는 주제로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님으로부터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품첨가물을 한두 번 먹는 것은 문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잘 알려진 건강보조식품에 포함된 타르색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성인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감기약의 보존제로 쓰이는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와 만나면 발암물질인 벤젠이 형성되듯이 식품첨가물은 여러 종류를 한번에 섭취하면 유해성이 높아지는 칵테일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공식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식품 업계가 때로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색소나 보존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올바른 선택을 막고 있다면서, 요리를 할 때 발연점보다는 가열해도 성질이 잘 변하지 않는 포화지방산인 천연 버터나,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압착올리브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활팁도 알려주셨습니다.
이번 식생활강사 양성 고급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정보를 회원생협 조합원과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지식의 선순환이 이뤄지며, 총 38명의 참가자 모두 수료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