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만이 살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7-02-14 18:26 조회22,302회 댓글0건본문
소비자와 생산자의 만남을 가로막는 구제역! 친환경 축산만이 살 길!!
지난 2월11일 두레생협연합회와 두레생산자회가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구제역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2010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350여만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되고 두레생협연합회 유기농우유를 생산하던 범산목장도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분으로 건강한 젖소가 대량 살처분되어 우유를 제한 생산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떠올라 매우 걱정스럽다.
어느 순간부터 구제역과 AI는 우리에게 매년 되풀이되는 일상적인 가축전염병이 되어가고 있다.
언제까지 백신과 살처분, 사람의 이동제한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현재 사람이 먹기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사육환경은 어떠한가?
닭은 A4한장의 크기보다 못한 케이지 형태의 계사에서 돼지는 A4 13장 크기의 축사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채 사육된다.
태어나서부터 항생제를 맞고 좁고 햇빛도 차단된 사육환경에서 키워진다.
하루라도 빨리 도축을 하기 위해, 우유의 증량을 위해 성장호르몬을 투여한다.
비육과 비용절감을 위해 수입산 GMO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급여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닭과 돼지, 소등이 이윤을 위한 가축공장에서 키워지는 동물이 되었다.
이렇게 키워진 가축들은 당연히 면역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축 면역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서는
1.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으로 자체 면연력을 약화시키지 말 것
2.가축이 흙을 밟고 다니게 할 것
3.햇빛이 드는 방목장을 만들고 가축을 풀어놓을 것
4.축사에 벽을 없애고 공기 소통이 잘 되게 할 것
5. GMO 곡물배합사료를 적게 먹일 것
6. 수입건초를 줄이고 우리나라 풀을 먹일 것 등의 친환경 축산이 필요하다.
가축의 건강과 복지의 수준이 먹거리의 안정성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소비의 변화도 필요하다. 단순히 가격으로 비교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 사육된 것인지 확인하고 소비하는 의식의 변화가 생산의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구제역 같은 질병으로 제한되지 않는 사회환경을 위해서도 친환경 축산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