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제1기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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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9-05-14 12:01 조회19,127회 댓글0건본문
지난 4월 10일부터 2주간 진행된 제1기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은 생협 민중교역의 역사와 활동내용을 지역 조합원들에게 교육 및 홍보할 수 있는 조합원 활동가를 양성 배출하고자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는 대학생협과 한살림, 행복중심생협, 피플스페어트레이드 협동조합과 함께 준비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은 공정무역의 정의, 역사, 원칙, 현재 공정무역의 상황 등 전반적인 공정무역의 관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김선화 위원과 가톨릭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에코생협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 두레생협연합회 이시재 부회장님을 모시고, [공정무역의 역사와 기초], [공정무역 물품과 자본주의]에 대해 들었습니다.
2002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저개발국가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무역으로 수공예품을 수입해 판매를 했던 것이 공정무역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두레생협은 오랜 시간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농민들의 자립을 돕고 그들과 연대하기 위하여 2004년부터 마스코바도를 수입했으며, 생협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공정무역을 시작했습니다.
두레생협은 공정무역이라는 말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를 더 귀하게 여기는 개념으로 ‘민중교역’ 이라고 이름 붙이고 벌써 16년째 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레생협의 대표 민중교역 생활재로는 마스코바도, 발랑곤바나나, 올리브유, 커피가 있습니다.
둘째 날에는 PTCoop 안민지 코디네이터로부터 [민중교역 생산지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생협에 공급되는 공정무역 생활재의 특징과 생산지 소식, 생산지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생협에서 직접 공급하는 생활재 생산지의 생생한 이야기로 수강생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궁금했던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생산지와 생활재를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참좋은두레생협 교육위원회와 함께 3시간 동안 [민중교역 생활재의 맛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두레 민중교역 생활재를 활용한 요리를 배우는 실습시간도 가졌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이강백 대표를 모시고 공정무역 마을운동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공정무역이 경제적 효과와 함께 생산자들의 커뮤니티와 마을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성장한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푸른두레생협 윤미희 이사장님과 임지현 이사님으로부터 회원생협 공정무역 활동 사례와 공정무역 학습법을 배워보고, 실습하며 경험에서 우러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구로민중의 집 강상구 대표님과 함께 소통하는 강의법과 강의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다양한 정보 제공과 강의훈련을 통해 조합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민중교역을 알릴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소속 생협은 다르지만 함께 민중교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체로써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 교육과정은 끝났지만, 민중교역 활동가들의 활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활동가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정무역 및 민중교역의 의미를 널리 알리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