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식생활강사양성 고급과정이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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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9-11-13 11:18 조회18,619회 댓글0건본문
지난 11월 8일 두레생협연합회 5층 강의실에서 <2019 식생활강사양성 고급과정>이 열렸습니다. 총 27명이 신청한 이번 과정은 이론부터 실습까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들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을 반겨주시는 김영향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본격적인 첫날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밥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호서대 정혜경 교수님께서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쌀과 관련된 수많은 속담이 내려올 만큼,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 민족에게 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고 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다른 방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밥 한 공기를 제대로 먹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식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밥과 쌀의 굴곡진 역사를 들으며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진행된 <먹거리 분배의 정치와 공공급식> 강의에서 원광대 김흥주 교수님께서는 먹거리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공공성’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공공급식 사례를 통해 정책적, 시스템적으로 먹거리 대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선별적인 식품 제공이 아니라 보편인권을 보장하는 먹거리 제공으로전환하고, 공공조달의 제도적 강제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차원에서 안전한 식재료 조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11월 28일까지 진행될 이번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조합원들이 무사히 수료하기를 응원합니다~ 식생활강사양성 고급과정은 회원생협에서 일정 기간 활동하거나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내년에는 함께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