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플라스틱 시대에서 자원순환 사회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 두레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지/자료

인터넷 장보기
회원생협
매장찾기
조합원가입하기

두레소식

HOME  >  공지/자료  >  두레소식

[후기] <플라스틱 시대에서 자원순환 사회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9-08-28 11:39 조회24,183회 댓글0건

본문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용했던 플라스틱이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두레생협에서는 자원순환운동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님을 모시고, <플라스틱 시대에서 자원순환 사회로>라는 주제로 하반기 특별기획강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종이로 만든 현수막을 사용하여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강의가 열린 지난 827, 강의 시작 30분 전부터 회원생협 임직원 및 조합원 90여 분이 오셔서 자원순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며,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폐기물 처리할 곳은 부족하고, 처리 비용은 점점 올라가면서 무단투기와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양적으로는 재활용품 배출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질적으로는 재활용률이 낮은 편이라고 하시면서, 한 번만 재활용되는 열린 고리가 아니라 계속 재활용되는 닫힌 고리 방식으로 재활용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활용품이 분리수거로 잠시 쓰레기가 되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떻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분리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분리배출 상식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수은 누출우려가 있는 형광등은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분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활용 업체에서 작업하기 좋게 배출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잘 되게 돕는 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재활용 선별업체에서 작업자들이 일일이 재활용품을 손으로 분류하는 것을 생각하면, 오염물을 물로 한 번 씻어 배출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의 재활용 체계에서 비용 절약을 위해 재활용품을 한꺼번에 모아가기 때문에, 세세하게 종류 별로 비닐봉지에 묶어서 버리면 오히려 비닐을 뜯느라 작업자들이 힘들기 때문에, 주택가의 경우, 종이/스티로폼/플라스틱,/유리병/비닐 정도로만 분류한 뒤, 큰 비닐봉지에 한 번에 내놓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우유곽 화장지 생산지인 부림제지에서도 강조했지만, 우유팩은 반드시 종이와 별도로 모아서 배출해야 재활용되기 때문에 별도 수거장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도 하십니다.

 

특히 페트병은 세척과정에서 비중이 무거워 물 속에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하여 마개와 라벨을 분리하는데, 요구르트 병이나 막걸리 병의 알루미늄 마개는 같이 가라앉아 재활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과일선물세트 밑에 깔리는 하얀색 난좌는 스티로폼의 일종이기에 스티로폼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현실적으로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들은 여건 상 분류가 힘들어 재활용이 잘 안 되지만, 모아서 배출하면 재활용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비닐은 재활용을 해도 여러 재질 섞이다보니 품질이 낮아 찾는 곳이 적기 때문에, 가급적 비닐 사용은 줄여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종량제비닐 사용이 오히려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어서, 아파트처럼 한 곳에 모아버리는 방식을 도입해야 하고, 사료로 활용하려고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너무 까다롭게 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으니, 비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관점으로 바꾸어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분해나 바이오 플라스틱의 경우, 생분해는 기능일 뿐, 재질은 석유로도 만들 수 있기에 여전히 문제가 있고, 녹말과 같은 재료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도 결국 값싸게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GMO 업체들이 바이오 플라스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일 뿐 착한 플라스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자원순환과 재활용과 관련해서 생산자의 책임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처음부터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돕는 등 생협의 역할이 크다고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활용이나 쓰레기 절감이 도덕적 차원에서 의무처럼 무겁게 다가가기보다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일로 받아들여져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습니다.

 


 

매일 재활용품을 분류하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재활용품 분류 작업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제대로 재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실천방안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레생협은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위한 운동을 펼쳐나갑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 

Total 549건 13 페이지
두레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9 [공지] GMO 반대 전국행동 X 두레생협 <2020 온라인 몬산토반대시민행… 두레지기 05-18 17855
308 [공지] 2020년 제2기 민중교역 활동가 양성과정 두레지기 05-13 18128
307 [공지] 2020 두레생협 특별기획강좌 1탄 <기후위기, 우리의 삶이 위험하… 두레지기 05-13 19133
306 [공지] 제16차 간장포럼 안내 두레지기 05-13 17692
305 [후기] 팔당생명살림생협이 남양주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업체로 선… 두레지기 04-29 19771
304 [공지] 공정무역주간 캠페인에 참여하세요(+ 응원메시지팻말1,2) 첨부파일 두레지기 04-29 20912
303 [후기] 2020 두레생협연합회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두레지기 04-27 18487
302 [후기] 두레생협연합회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 두레지기 04-14 18439
301 [공지] 두레생협연합회 제23차(법인1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안내(서면결… 첨부파일 두레지기 04-14 19671
300 [공지] 두레생협연합회 제23차(법인1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연기 안내 두레지기 04-07 19758
299 [공지] 두레생협연합회 제23차(법인1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안내 두레지기 04-03 19662
298 두레생협이 <학교급식 중단 친환경농산물 특별 판매 캠페인>에 함께 합니다. 두레지기 04-03 19773
297 [공지] 두레자원순환운동 2탄 <생활의 재개발> 캠페인 시작! 두레지기 03-20 24390
296 두레생협 조합원 여러분 건강유의하세요. 두레지기 02-27 20205
295 [총회일정연기]두레생협연합회 제23차(법인10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연기의… 두레지기 02-26 20123
294 [공지]두레생협연합회 선거 공보 두레지기 02-24 19741
293 [공지] 두레생협은 계획이 다 있습니다. 첨부파일 두레지기 02-20 20348
292 [후기]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 서울 개최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두레지기 02-14 19449
291 [공지] 두레생협연합회 임원선거 공고 두레지기 02-12 19314
290 [공지] 두레생협연합회 2020년 제23차(법인10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 첨부파일 두레지기 02-12 20015
게시물 검색



서울사무소 :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물류센터 : 경기도 화성시 신현대로 344    대표자 : 황홍순     사업자등록번호 : 142-82-02875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4-경기광주-0230호      전화 : 1661-5110     팩스 : 02-3283-7279       이메일 : dure@dure-coo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