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 서울 개최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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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0-02-14 13:06 조회16,626회 댓글0건본문
지난 2월 11일, ‘ICA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World Cooperative Congress 2020)’의 개최를 알리는 선포식이 ICA, 서울시, 국내외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국제적인 협동조합 행사인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의 축제입니다. 이번 개회를 주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1895년 창립돼 현재 109개 국가 311개 협동조합 연합체가 가입된, 말 그대로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기관입니다. 두레생협연합회는 2014년부터 준회원으로, 2019년부터는 한국협동조합국제연대(두레생협연합회, 한 살림, 대학생협, 행복중심생협,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 회원조직의 일원으로써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이 개최하는 ICA글로벌 총회는 2년에 한 번 대륙별로 개최되는데 올해 예정된 서울 콩그레스는 특별 콩그레스로 ICA 창립 125주년과 1995년 맨체스터 대회에서 채택된 협동조합의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이번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ICA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1992년 도쿄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입니다. 올해 콩그레스의 큰 주제는 ‘협동조합 정체성-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향하여’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실현의 주요 수단으로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브루노 롤런트 ICA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협동조합 운동이 전 세계 협동조합과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로워리 ICA 태스크포스 위원장도 기조발제에서 “협동조합은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서울 대회에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실제 운영 속에 가치가 살아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준비 태스크포스팀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장승권 성공회대 교수는 “각국의 사회, 문화적 배경에 따라 협동조합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실천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실천 방식이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고, 우리 스스로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ICA 2020 대회에선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4개 전체 세션, 20개 부문 세션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 외에도 △학술콘퍼런스 △협동조합법률포럼 △금융협동조합콘퍼런스 등의 사전행사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엔 전시, 연극, 협동조합 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협동조합 관계자뿐 아니라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소정의 가입비를 내면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ICA 2020 대회의 주요 일정은 IC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공개되며, 6월부터 사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