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19년 한 해 동안 자원순환을 확산하기 위한 두레생협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자원순환 정책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두레자원순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합원과 생산자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자원순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합원, 생산자, 연합회 및 두레교육활동센터 둥이 직접 발제에 참여하여, 자원순환을 위해 고민하는 지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푸든두레생협 이정민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조합원을 대표하여 <자원순환을 위한 두레생협의 포장재 정책과 방향에 대한 제안>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두레생협 생활재로 어묵탕 하나만 끓여도 비닐 포장재가 최대 9개까지 나온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닐류도 대부분 OTHER류라서, 재활용이 잘 안 된다는 점도 지적하였습니다. 앞으로 비닐 포장의 간소화를 요청하면서, 이번 김장에 쪽파를 종이에 싸서 보내준 생산자와 부직포 재질을 광목천으로 바꾼 생산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까지 전해주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지원상사 이인웅 부대표는 생산자를 대표하여 <자원순환을 위한 생산자의 고민과 노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정부에서도 포장재 재활용 등급 평가제를 도입하는데, 법을 따르는 것 이상으로,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두레생협의 생산자로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재 품질 유지와 환경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재질을 변경하여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세 번째 발제는 두레생협연합회 장순재 팀장의 <두레생협의 생활재 포장 개선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 세운 생활재 포장재 정책 세부실행기준을 소개하고, 재활용을 보다 쉽게 하고, 과대포장을 줄인 개선 사례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네 번째 발제는 <조합원과 함께 하는 두레생협의 자원순환 실천 활동>이라는 주제로 두레생협연합회 두레교육활동센터 유경순 국장이 발표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두레생협이 자원순환을 위한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3월부터 시작한 스티로폼박스 대신 조합원의 아이스박스에 생활재를 공급받는 마이박스 캠페인에는 1,732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조합원 여러분의 도움으로 스티로폼 박스 구입비용 2,000만원을 절약했고, 버려지는 스티로폼 박스도 그만큼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아이스팩이나 장바구니를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오픈 스페이스 방식으로 약 1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에서는 7가지 주제로 다양한 논의 진행되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대세가 되었지만, 생협의 가치를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 그리고 매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노력으로는 전자영수증 발행, 병이나 광목주머니 둥 재사용 확대 의견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조합원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운동으로는 배달음식 안 먹는 날, 플라스틱 사용량 기록, 실천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분위기 조성 등이 꼽혔고 재활용 생활재 개발과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우유용기를 우유팩으로 전환, 벌크 판매 확대 등의 의견에 많은 동의가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020년 두레생협은 생활재 포장재 저감화와 함께 조합원과 함께 하는 자원순환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