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두레생협 상반기 기획강좌 <기후위기, 우리의 삶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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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0-06-05 15:01 조회15,107회 댓글0건본문
2018년 8월, 한 소녀가 학교를 빠지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이 시위에 감명을 받은 전 세계 수백만의 학생들이 매주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으로 환경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아닌 다음세대들이, 우리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이, 이렇게 까지 목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레생협 특강 <기후위기, 우리의 삶이 위험하다>에서 그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현재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의 운영위원이신 조천호 박사님께서는 지구 회복력의 상실을 막기 위한 시간이 ‘8년’남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42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매년 배출되는 가운데 2028년 까지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지 않으면 지구의 온도가 1.5도 상승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식수 부족, 폭염의 장기화, 먹거리 부족 등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일들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50년간 너무나 빠른 사회경제의 변화를 이루었지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지구의 자원을 파괴하고 그 만큼의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GDP증가, 교통수단의 발달, 정보망이 성장하는 모습과 이로인한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생물계 감소, 해수면 상승, 평균 기온상승 등 기후가 변화되는 모습이 대비되는 것을 보며 한 눈에 지구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금까지 산업화로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기후변화의 큰 원인을 제공하였지만 그 피해를 받은 것은 가난한 나라들과 사회적 약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제는 선진국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우리의 행동과 효과로는 고효율 전구 활용 < 재활용 < 채식 위주의 식생활 < 재생에너지 사용 <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순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한 번 타면 1년동안 자동차를 탄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라니 여행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사님께서는 일상 생활에서 우리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욱 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환경을 위한 ‘투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정책을 만들고 법안을 낼 수 있는 정치인들을 찾고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요.
환경을 지키기보다는 환경을 파괴하는 입장에 서있는 나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큰 여운이 남는 강의였습니다.
두레생협은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신다면 더 큰 변화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레생협의 교육과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