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두레생협] 손작업으로 착실하게 엮어가는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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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6-09-11 16:54 조회11회 댓글0건본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기 쉬운 계절,
여러분은 어떻게 일상의 여유를 찾고 계시나요?
차분히 앉아 정성껏 손을 움직이며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시간은
근심 걱정을 잊게 만드는 특별하고 몰입감 넘치는 기쁨을 줍니다.
주민두레생협에서는 여름을 맞아 조합원님들과 한자리에 모여
손끝으로 마음을 모으고 세상에 하나뿐인 소품을 다 함께 만들었다고 해요.
서로의 취향을 나누며 도란도란 웃음소리가 이어졌던
유쾌하고 온기 넘쳤던 그날의 현장 소식, 지금 함께 보러 가볼까요?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매 순간순간 실감하게 만드는 여름이 지나가고 있어요.
여름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가위로 싹뚝 잘라서
봄에서 가을로 이어 붙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여름이 꼭 필요한 과일들과 채소들도 있으니,
지금 우리가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하면 그저 견디고 버텨내는 여름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의미 있게 잘 사용할 수 있는 여름으로 만들까?가 아닐까요.....?
그래서 주민두레생협은 여름마다 한 달 손작업 프로젝트를 열어요.
2025년 여름에는 <에코안다리아 가방 뜨기>와
<프랑스자수로 가을 에코백> 만들기를 했으며,
이번 여름에는 <여름니트가방 뜨기>와 <자수 복조리>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이렇게 모여 손작업을 하면
하나, 활동을 위한 공간 하나만 시원하게 하면 되니
냉방을 위해 쓰는 연료를 줄일 수 있고요
둘, 손작업으로 만들어 낸 가방들을 사용하는 것 또한
기계를 돌려 만들어 낸 가방들이 아니니 환경을 덜 해롭게 하며
셋,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한 달 동안 느긋하게 배울 수 있으니
나의 세상도 넓어지며 동시에 즐거운 기억으로 채우는 여름을 만들 수 있답니다.
주민두레생협의 손작업은 늘 탁월한 솜씨를 가지고 계신 조합원님들이 진행해 주세요.
이번 여름의 <여름니트가방 뜨기> 이효미 조합원님이 진행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코바늘 뜨개에 푹 빠진 효미님이 너무 이쁜 니트가방을 들고 오셔서
탐이 나 그 자리에서 수업을 요청했는데 선뜻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신나게 시작했어요.
그래서 8월 첫 주 시작된 <여름니트가방 뜨기>!
뜨개 완전 생초짜 8명이 모였답니다!
뜨개 초짜들의 시작은 참으로 더디고 더뎠어요.
첫 시작으로 만드는 매직링 만들기만도 여러 번!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까봐 걱정하시는 효미님의 마음과
찐한 인내심으로 간신히 넘겼습니다!
이번 뜨개 수업의 관전 포인트는 서로 다른 취향!
8명이 각자 원하는 실 색을 골랐는데 너무 달라서
어떤 느낌의 가방이 만들어질까 서로 궁금해하면서 작업했어요.
그리고 짜잔! 너무 너무 이쁘고 느낌 좋은
여름니트 가방들이 완성되었어요!
만들어진 가방이 너무 이뻐서 친구들과 가족들 가방을
만들어 선물하기 시작했다는 후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요~ 오호!!!
이어 진행한 <자수 복조리 만들기>는 프랑스자수 기초 스티치로
이쁘게 수를 만드는 복조리 가방수업이에요.
역시 프랑스자수 완전 초짜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고요~
이번엔 엄마따라 놀러온 어린이 친구도 함께 했답니다!
늘 그렇지만 프랑스자수 수업에서 어려운 점은 “내가 무슨 색을 좋아하더라?”예요.
예쁘고 고운 색의 실들이 가득 놓여 있어도
내 마음에 딱 드는 색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첫 가방은 좋아하는 색을 찾아가는 여행 같은 느낌으로 진행하게 되곤 하죠.
그리고 또 어려운 점은 수가 곱게 놓아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호흡을 가다듬고 아무리 가지런히 실을 놓아보려 해도 처음엔 잘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고운 꽃을 만들 수 있을까에만 온전히 마음을 다 내려놓으면
그제야 아주 조금씩 꽃들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우리 마음속에 있는 어떤 짐들도 조금 내려놓아지고요.
이렇게 정성껏 색을 고르고 한땀 한땀 수를 놓으며
마음을 작은 천위에 온통 쏟아내다 보니 어느 틈에 여름이 지나가고 있고
작고 고운 복조리 가방이 만들어졌답니다.
날이 뜨겁고 습해서 움직이기 귀찮은 마음을 접고
결석 없이 나와서 하루하루의 작업을 충실히 수행하여
결국엔 원하는 가방을 만들어내신 조합원님들!
첫날보다 훨씬 큰 웃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어 참 좋았어요.
이번 여름도 우리 참 잘 보냈죠?
그리고 꼭꼭 숨어 계시지만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서
멋진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조합원님들 때문에 늘 여름 더위도 포근하게 느껴요!
감사합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더하며 더위도 잊고 나만의 가방을 완성했어요.
이날 손작업을 하며 나누었던 따뜻한 이야기와 뿌듯한 성취감이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기분 좋은 여운으로 오랫동안 남아주면 좋겠어요!
함께 가치를 나누며 행복을 만들어 가는 생협의 여정을 응원해 주세요.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더 나은 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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