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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봉지의 기적을 넘어, 마스코바도 생산지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5-12-03 09:18 조회36,911회 댓글0건

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설탕 한 봉지의 기적을 넘어, 마스코바도 생산지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 생산자들의 자립과 생산자 공동체의 역량강화를 돕는 네그로스 '바르크(BARC)' 프로젝트

마스코바도 500g 한 봉지를 살 때마다 기금 100원이 적립됩니다. 이 기금은 저개발국가 생산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입니다.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사탕수수 소생산자를 지원하는 네그로스 프로젝트는 가장 대표적인 기금 사업입니다.

2006년~2012년간 진행된 1차 네그로스 프로젝트는 생산성 향상과 여성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한 단계 발전된 2차 네그로스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차 네그로스 프로젝트인 'BARC(바르크)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무분별한 개발사업, 사회·경제·정치적 압박으로 받는 영향을 낮추고, 소생산자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 프로젝트의 목적
- 재배 작물의 다변화 및 주요 작물의 생산성 증대를 통한 생산자 가정 및 공동체 단위에서부터의 식량 안전 향상
- 자립성 있는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기업(enterprise) 설립을 통한 생산자 커뮤니티의 수입 구조 다변화
- 생산지 커뮤니티의 의장 및 구성원들 간에 기업가 정신 및 기술 성장
- 재생에너지의 의식 및 도입 홍보

■ 생산자별 프로젝트의 내용
| 생산자 커뮤니티 | 프로젝트 내용 |
|---|---|
| 나칼랑 파딜리아 (NAPFWA) | 소규모 수력전기발전시설 확충 (재생에너지) |
| 나칼랑 페레즈 (NAFWA) | 쌀 도정공장 설립 |
| 다마 (DAFWARBA) | 자동양수시설 프로젝트 확충 (재생에너지) |
| 유니프왁 (UNIFWAC) | 쌀 생산 및 외부 판매 |
| 핍파 (PIBFA) | 카라바오 확산 프로젝트 |
| 아마노 (AMANO) | 카라바오 확산 프로젝트 |
| 막파와 (MACFAWA) | 염소 확산 프로젝트 및 커뮤니티 센터 설립 |
※ 프로젝트의 진행에 필요한 프로젝트 경영 및 기금 운용에 관한 생산자 훈련도 함께 진행 됩니다.

■ 두레생협연합회 - 네그로스 사탕수수 생산자 BARC(바르크) 협약식 체결
지난 11월 5일, 필리핀 네그로스 현지에서 생산자들의 자립과 생산자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돕는 '바르크(BARC)' 프로젝트의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네그로스섬의 탈리사이 시(Talisay City)에서 열린 협약식은, 두레생협연합회와 두레에이피넷, 필리핀 네그로스의 생산자 단체인 ATC(Alter Trade Corporation)과 사탕수수 소생산자 공동체(NAPFWA, DAFWARBA, UNIFWAC, PIBFA, AMANO) 5곳이 참석하였습니다.

개회기도로 시작된 협약식은 ATC의 힐다(Gilda) 대표님의 환영사, 프로젝트 책임자인 커뮤니티 개발 부서(CDS)의 프로젝트 개요 설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설명 후 두레생협과 두레에이피넷의 답변사, 생산자 대표로 다마공동체(DAFWARBA)의 다니엘(Daniel) 의장님의 답변사가 있었습니다. 이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단체가 협약서에 서명을 한 후 나칼랑 파딜리아(NAPFWA)의 산드리코(Sandrico) 의장님의 마무리 인사를 끝으로 협약식을 마쳤습니다.

■ 네그로스 프로젝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저개발국가 소생산자가 필요한 프로젝트 사업을 제안하고, 두레는 조합원의 공정무역 생활재 구매로 모아진 기금을 전달합니다. 두레에서 전달한 기금은 별도로 관리됩니다. 생산자들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금액을 빌려쓰고 다시 갚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생산자 스스로 정한 5%의 이자는(현지 이자율 약 22~24%) 프로젝트 기금 운영을 위해 쓰입니다. 융자방식의 운영은 소생산자 커뮤니티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적립된 기금은 더 많은 생산자들을 위해 쓰입니다.

■ 다마공동체(DAFWARBA) 다니엘(Daniel) 의장님의 편지
오늘 두레생협과 네그로스의 생산자가 한 곳에 모여 네그로스 바르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우리 모두에게 정말 기쁘고 중요한 날입니다. 저를 포함한 네그로스 생산자 모두의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두레와 네그로스 생산자와의 연대 관계가 사탕수수 생산자들에게 이러한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탕수수 소생산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항상 고민하고 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이번 바르크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산자로써, 이 프로그램은 저를 포함한 생산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필리핀의 소생산자들은 작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엘니뇨 또는 라니냐가 와서 농업용수나 식수를 얻기 힘들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다마공동체(DAFWARBA) 뿐만이 아니라 7개 생산자 단체 모두에게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계속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마스코바도가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할 것입니다.

두레생협연합회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두레 조합원 모두의 성원이 모여 소생산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네그로스 프로젝트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두레만의 시도가 더욱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랍니다.

■ 참가 후기: 설탕 한봉지의 기적(네그로스 프로젝트)을 넘어 99%들의 연대를 위하여
— 남미희 (두레생협연합회 부회장, 서울북부두레 이사장)

피 흘린 싸움을 통해 지주로부터 땅을 되찾은 농민들이 그 땅에서의 삶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쌓아온 노력을 들으면서 눈물이 흘렀다. 협약식 시작 전에 들은 DAFWARBA(다마공동체)와 UNIPFWAC(유니프왁), 두 조직의 짤막한 역사 이야기였지만 절절한 역사가 어디 그 두 공동체만의 이야기겠는가? 그렇게 쟁취한 땅에서 살기 위해 시작한 사탕수수 농사가 다음 세대를 이어가기 위한 작물 다양화, 재생에너지,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거리 창출,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 등으로 확대되어 필리핀 생산자 공동체들이 두레 연합회에 네그로스 바르크(BARC)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다.

필리핀 생산자 조직 7군데에서 제출한 사업의 총칭인 바르크 프로젝트는 두레와 필리핀 생산자들의 단체협약으로 소규모 수력발전시설, 도정공장, 자동양수시설, 쌀 생산 지원, 카라바오 확산, 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이 내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회적 자본은 1%로부터 소외된 99%인 두레조합원과 필리핀 생산자 사이의 연대를 강화하여 나라를 넘어서는 파트너십을 구성할 것이다. 투쟁을 통해 농장주로부터 땅을 되찾은 농민들이 시작한 사탕수수가 공정무역을 통해 확대되고 생활의 안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공정무역은 단순히 대가를 공정하게 지불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전세계 소비자가 연대하여 거대 다국적 자본을 이겨내기 위한 싸움이므로 공정무역인 것이다.

소외된 노동, 빈곤, 환경 파괴로 인한 환경 변화와 같은 문제들이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만의 문제 같지만 결국 우리에게도 닥칠 미래가 될 것임을 많은 경제학자, 환경연구가들은 이미 예언하고 있다. 전세계 대자본 1%가 나머지 99%가 가진 자본보다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공정무역, 국제연대를 통해 필리핀의 농민들의 소득이 증진되면 세계의 평등에 한발 나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국제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우리에게도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스코바도 한 봉지로 우리 스스로를 돕는 진정한 연대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동체를 이끌어 오신 의장님들의 단단한 표정에서 희망이 읽혔다. 환경변화를 걱정하고 젊은 세대가 떠나지 않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그 분들의 소원이 공동화되고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해본다.
그림 설명 — 네그로스 바르크(BARC) 프로젝트 소개와 협약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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