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민중교역 발랑곤바나나 공급 중단 결정에 따른 조합원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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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6-05-21 17:30 조회1,453회 댓글0건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민중교역 발랑곤바나나 공급 중단 결정에 따른 조합원 안내문안녕하셨습니까, 조합원 여러분.
두레생협이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생산자들과 손을 맞잡고 '민중교역(People's Trade)'이라는 이름으로 발랑곤바나나를 우리 식탁에 올리기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발랑곤바나나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을 넘어, 화학 농약 없이 숲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며 재배되는 토종 품종으로서 다국적 기업의 플랜테이션 농업에 대항하는 소중한 '생태적 방어선'이었습니다.
두레생협은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민중교역의 가치를 담은 생활재를 확대하기 위해 생산지 연수, 발랑곤바나나 정기구독 캠페인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숱한 품질 이슈와 물류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조합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었습니다. "모양이 조금 안 예뻐도, 숙도가 제각각이어도 생산자와 연대하겠다"는 조합원님의 깊은 신뢰가 발랑곤바나나를 지탱해 온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인한 잦은 태풍과 냉해 리스크, 그리고 토종 품종이 가진 후숙의 기술적 난제로 인해 불량률이 43%에 육박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오히려 조합원님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매장 현장에 큰 부담을 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두레생협에서는 올해 상반기 발랑곤바나나 공급에 대한 조직적인 논의를 진행해왔고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발랑곤 바나나의 공급을 중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비록 바나나 공급은 멈추지만, 필리핀 소농들을 향한 우리의 연대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두레생협은 마스코바도 설탕과 바르크 프로젝트, 그리고 민중교역 기금을 통한 지원 등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자의 자립에 함께할 것입니다.
※ 바르크프로젝트는 민중교역생활재에 포함된 기금으로 민중교역 생산지의 자립을 돕는 두레생협만의 기금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민중교역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연대를 위한 결정임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합원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바나나 공급과 관련하여, 현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대안 생활재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발랑곤바나나와 함께해주신 조합원님의 귀한 마음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레생협은 이번 결정을 반면교사로 삼아, 조합원님께는 신뢰를 드리고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희망이 되는 더 내실 있는 민중교역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6년 5월 22일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그림 설명 — 발랑곤바나나 공급 중단 조합원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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