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향기]사람과 자연이 함께 빚어낸 깊고 구수한 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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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2-04-04 16:12 조회14,556회 댓글0건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가을향기] 사람과 자연이 함께 빚어낸 깊고 구수한 장맛 — 두레 소식지 2022년 4월호(VOL.246) 생산지 이야기■ 생산지: 가을향기 (경기도 양평) — 박애경 생산자, 김재민 대표, 故 김영환 생산자
2000년대 초반 남편 故 김영환 생산자를 따라 양평에 귀촌한 박애경 생산자가 애호박 농사로 시작했습니다. 첫 도매시장 경매에서 한 상자 500원을 받은 애호박을 지인들에게 나눴는데, 그 안에 참좋은두레생협 조합원이 있어 두레생협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 신뢰의 시작 — 애호박 한 상자
그 해 늦여름 강원도 화천 애호박 단지가 장마 피해를 입어 도매가가 한 상자 68,900원까지 뛰었을 때도, 약속은 약속이라며 원래 가격으로 생협에 공급했습니다. 이후 생협이 "앞으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전부 팔아주겠다"고 하면서 생협 생산자가 됐습니다.
■ 콩 2가마 반에서 국내 최초 유기농 간장으로
유기농법으로 지은 콩 2가마 반이 시장에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자, 마당에 가마솥을 걸고 메주를 빚어 장을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장류 부문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고, 2009년 친환경농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2008년까지는 직접 지은 유기농 콩으로, 2010년 故 김영환 생산자 타계 이후에는 경북 봉화에서 수확한 유기농 콩을 사용합니다.
■ 故 김영환 생산자의 원칙
치약 대신 소금으로 양치하고, 시골에서 모기약도 못 뿌리게 했으며, 장독대를 받치는 돌도 중국산은 쓰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과자도 GMO 감자가 들어갔다고 못 먹게 했습니다. 제초를 위해 오리·우렁이·치어를 넣었을 뿐 농약을 친 적이 없습니다.
■ 3대로 이어지는 장맛
박애경 생산자가 올해부터 대표 직함을 아들 김재민 대표에게 넘겼습니다. 김재민 대표는 이제 콩 삶는 일부터 된장 담그기까지 전 과정을 혼자 해냅니다.
■ 생산 방식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콩을 받습니다. 콩 3톤으로 메주를 띄워 된장·간장을 만들고, 나머지 콩 2톤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청국장을 띄워 공급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만드는 것이 장맛의 비결입니다.
■ 박애경·김재민 생산자의 말
"생협 조합원께서 생산자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해주고 소통해주시니, 힘들고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솟아납니다."
그림 설명 — 가을향기 표지 — 박애경·김재민 생산자와 메주 · 가을향기 박애경·김재민 생산자 인터뷰 — 아들이 잇는 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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