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농장] 어린잎채소를 키우는 농부가 드론을 날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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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4-03-27 14:38 조회10,237회 댓글0건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자작나무농장] 어린잎채소를 키우는 농부가 드론을 날리는 이유는?— 이젠 농사도 데이터 기반으로 지어야 할 때
■ 여기가 농장이야? 연구실이야?
두레생협에 어린잎채소를 공급하는 자작나무농장(경기도 시흥, 라학윤 대표)은 어린잎채소를 중심으로 고급 엽채류와 무화과·블루베리 묘목을 재배합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지만, 안에는 스프링클러와 카메라, 각종 호스가 어린잎채소 모판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문 업체가 일괄 설치한 스마트팜이 아니라 대표가 하나둘 손수 추가해 온 공간입니다.
"제가 스마트팜을 하려고 해서 한 건 아니고요, 농작물을 잘 키우려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하나둘씩 점점 추가된 거예요. 어린잎채소는 정밀하게 키우지 않으면, 성장이 완전히 확연하게 차이가 나거든요."
■ 어린잎채소는 갓난아이와 같아요
어린잎채소는 물을 조금만 늦게 줘도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한 번 수그러들면 다시 기운을 차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외부 환경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린잎채소 농사의 관건입니다.
■ 농사를 돕는 스마트한 친구들
고정식·이동식·드론식 열화상카메라를 함께 씁니다. 드론은 잘 보이지 않는 하우스 위쪽이 찢어져 열이 새는 곳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인테리어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레이저 수평계도 도입했습니다. 모판이 미세하게라도 수평이 맞지 않으면 태양광 각도와 무게 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농업용수나 지하수 대신 역삼투압 정수기로 거른, 사람이 바로 마실 수 있는 물만 씁니다. 정수된 물을 쓰면 발아가 잘 되고 채소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휴대폰과 연동한 원격 스프링클러로 원하는 시간에 정확한 양을 줍니다.
■ 실험 또 실험 — 데이터 농사
기후위기로 날씨가 들쑥날쑥해지면서 라학윤 대표는 데이터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필요해서 쓴 영농일지가 몇 권이나 됩니다. 물 뿌리는 노즐 하나도 여러 종류를 사서 실험해 보고 결과가 가장 좋은 것을 고릅니다. 모판 구멍을 10개·20개·30개 뚫어 비교하고, 지금도 대조군을 1년에 서너 개씩 동시에 넣어 최적을 찾고 있습니다.
■ 내 몸과 소비자를 위해 선택한 친환경 농사
어린잎채소는 물로만 가볍게 씻어 먹는 만큼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라학윤 대표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짓습니다. 버려지는 상토도 농약이 없어 자연으로 쉽게 돌아갑니다. 씨앗부터 농약처리되지 않은 종자를 고르고, 펌프는 주물 대신 스테인리스, 파이프는 PVC 대신 비싸도 LDPE 무독성 파이프를 씁니다.
"손님한테 좋은 것을 줘야, 준 사람도 뿌듯하잖아요. 이걸 먹어도 되나 싶은 것을 주면 저도 찜찜하잖아요. 자신 있게 권하려면 안전해야죠."
수확할 때도 혹시 모를 오염을 줄이려 맨손 대신 매번 장갑을 갈아 끼는 생산자의 정성이 담긴 어린잎채소를 두레생협에서 만나보세요.
그림 설명 — 표제와 자작나무농장 소개, 농장이야 연구실이야 · 어린잎채소는 갓난아이와 같아요 · 열화상카메라·드론·레이저 수평계·원격 스프링클러 · 실험 또 실험, 데이터로 짓는 농사 · 친환경 선택 이유와 맺음말, 생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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