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풀무]건강하고 쫄깃한 떡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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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4-12-29 16:00 조회16,863회 댓글0건본문
유기농 쌀로 떡을 만들어 보자!
우리나라 유기농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충남 홍성 홍동마을. 2007년 무렵, 유기농으로 정성껏 지은 쌀이 쌓여가자 쌀을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쌀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를 찾은 끝에, 유기농 떡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일이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사실 떡 제조시설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 의무대상이 아니었기에, 대부분의 업체는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였고, 인증을 받았다고 해도 한두 가지 품목에 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홍성풀무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2009년 떡 제조시설 중에는 국내 2호로 HACCP인증을 받았고, 생산하는 30 여 가지 품목에 대해 모두 인증을 받음으로써, 사전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엄격하게 갖추고 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염을 막기 위해 두 겹이나 되는 모자를 쓰고 일하다보면 10분만 지나도 머리에 땀이 흥건히 맺히지만, 안전하고 위생적인 떡을 생산하기 위해 철저히 규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떡 도시락을 만들기까지
올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일정 중 하나였던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대회에 떡 도시락을 제공할 업체를 찾아야했습니다. 한여름이라 냉동상태로 공급해야 했는데, 해동했을 때 떡의 쫀득한 맛을 그대로 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업체는 홍성풀무 밖에 없었습니다.
대전교구청의 의뢰로 충남도청, 식약청, 홍성군 보건소, 그리고 민간업체인 세스코까지 총 4차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위생까지 인정받아, 총 1만 개의 떡 도시락을 교황 및 주교단, 기자단과 참가자들에게 공급하였습니다.
쌀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자!
매출이 많지 않은 초기에도 기술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홍성풀무, 떡을 기름에 튀겨도 터지지 않는 튀김 전용 떡 제조기술로 특허도 받고 쌀스틱 생활재도 개발하였습니다. 시중에서는 타피오카 전분으로 쫄깃함을 흉내내고 있는데, 홍성풀무는 오로지 치대는 과정을 통해 해동했을 때도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떡 뿐만 아니라, 전통 방식대로 쪄서 볶은 미숫가루, 선식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쌀 가공 생활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두레생협 조합원 여러분, 홍성풀무의 떡과 다양한 생활재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성풀무는 지속가능한 유기농업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떡과 미숫가루 등 생활재를 만들고 공급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건강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쌀 가공 생활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