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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발랑곤바나나 생산자 초청 강연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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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8-05-17 16:19 조회19,2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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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양이 많아 가성비 좋은과일로 여겨지는 바나나. 맛있는 바나나를 고르고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바나나를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채 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도 전통시장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바나나는 오직 다국적 대기업이 선택한 캐번디쉬라는 품종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맹독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이용해 값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5월 두레생협에서는 필리핀 교류에서 인연을 맺은 돈보스코 재단 가멜라 대표를 초청하여 <당신은 오늘 어떤 바나나를 드셨나요?>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발랑곤 바나나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어서 두레교육활동센터 유경순 국장님께서 그동안 두레생협이 펼쳐온 민중교역의 역사와 민중교류기금을 활용한 바르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산자에게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공정무역의 의미에, 상호교류를 통해 생산자들과 연대한다는 의미를 더해진 민중교역은 생산자들의 삶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삶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발랑곤바나나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생활재 중 하나입니다, 지난 번 직원 연수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에서, 필리핀 현장에서 생산자를 직접 만나 삶을 나누고 나니 생산자들의 얼굴이 저절로 떠오르면서, 진심을 담아 소비자 조합원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대신 전해주셨습니다.

 


 

 

곧바로 가멜라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가멜라 대표가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은 다국적 기업들이 플랜테이션 방식으로 바나나를 대량생산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다국적 기업들이 농약을 마구잡이로 살포하여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이 그 일자리마저 잃을까 우려하며, 가멜라 대표의 활동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빈곤을 탈출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종인 발랑곤바나나를 유기농으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물과, 토양, 음식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유기농법을 지켜나고 있다는 가멜라 대표는 생산자들에게도 지금 생산자들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의 후에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바나나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유기농바나나와 발랑곤바나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멜라 대표는 유기농 바나나라도 결국은 단일품종, 대기업 생산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실제로 내성을 가진 전염병이 캐번디시 바나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반면, 발랑곤바나나는 소생산자들의 자립과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엄격하게 유기농 기준을 지키면서 물로만 씻어 공급하고 있다고 안심하고 이용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 먹던 가성비 좋은바나나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생산자들의 피, , 눈물과 마구잡이로 살포되는 농약이 배어 있었습니다. 가멜라 대표는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물과 토양, 음식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구에서 와서 지구로 돌아가는 순환과 상호작용의 일부이기에, 우리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신중한 구매를 마지막으로 부탁하셨습니다.

 


 


 

 

맛도 좋고 안전하고 착한 발랑곤바나나는 오직 두레생협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하시는 순간의 선택이 생산자의 삶을 바꾸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바꾼다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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