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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차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재난은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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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16-12-22 15:15 조회19,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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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冬至), 2016년 마지막 월례강좌가 열렸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사회의 안전- 재난은 우리 안에 있다>는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던 장덕진 교수님은 이번 월례강좌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직접적인 몇몇 원인에 의해 재난이나 참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내재된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경미한 사건은 위험을 관용하고 관행을 유지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반면, 대형 참사는 위험을 관용하지는 않지만 예산 투입과 조직 변화가 따르는 제도 개선 대신 희생양 찾기로 마무리하는 경향 때문에 반복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국가나 사회의 위험관리역량은 공공성에 비례하는데, 공공성은 공익을 우선시하는 문화,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공공성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데, 낮은 공공성이 총체적인 부실을 야기하여 결국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역시, 일본의 낮은 공공성과 도쿄전력을 중심으로 한 정경유착이 정보의 비공개성을 높여, 원전 위험 축소, 원전 재가동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공공성이 중하위를 기록한 미국 역시 카트리나 홍수피해가 저소득 흑인계층에 집중되고, 피해복구도 불균등하게 이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반면, 공공성이 높은 독일과 네덜란드는 오랜 논의과정을 거쳐, 각각 원전 폐기 및 재생에너지 확대, 중장기적인 치수계획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사회가 해결해야할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면서 타인에 대한 낮은 수준의 관용과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된 한국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때,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강의를 마무리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지난 1년 간 진행되었던 월례강좌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은 두레생협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월례강좌만큼이나 의미 있는 행사들과 포럼, 토론회로 조합원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월례강좌에 참여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던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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